금융위기 이후 일본 공작기계 판매가 현저하게 줄었다. 13일 한국공식무역통계, 독일공작기계협회(VDW)에 따르면 한국이 수입하는 전체 공작기계 중 독일산 비중이 2007년 17%에서 지난해 23%로 증가했다. 반면 일본 제품은 같은 기간 50%에서 39%로 급락했다. 독일은 올해 상반기 동안 우리나라에 8110만유로 규모의 공작기계를 수출했다. 전년 동기 대비 8% 이상 증가한 수치다. 우리나라의 공작기계수입액이 매년 10%씩 감소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선전하고 있는 셈이다. 국내 수입 공작기계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23%에서 올해 26%로 증가했다. 국내 부품업체들이 전체적으로 공작기계 수입 비중을 줄이고 있음에도 유독 독일 제품을 꾸준히 구매하는 이유는 마땅히 대체할 제품이 없기 때문이다. 공작기계는 자동차·IT기기 부품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설비로 절삭·성형·사출 용도로 사용된다. 특히 독일 업체들은 부품업체에 맞춤화된 특수 공작기계류를 생산하기 때문에 추가 설비 투자 시 다시 독일 제품을 구매할 수밖에 없다. 즉 경기불황에 비교적 강한 체질을 보유하고 있다. 또 포르투갈·이탈리아·스페인·그리스 등 유럽 국가들의 재정 불안으로 유로화가 폭락한 영향도 컸다. 유로화 폭락으로 국내 업체들은 독일 장비를 지난해보다 15~20% 정도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설비투자를 미루던 국내 업체들도 독일 제품을 구매했다. 반면 일본 업체들은 범용 공작기계류를 주로 생산하기 때문에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국내 수요 업체들이 한국 및 중국 제품으로 대체했다. 한·중 공작기계 품질이 좋아졌고, 무엇보다 엔고 현상으로 일본산 공작기계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따라 엔화 가격이 급등했고, 일본 공작기계 제품은 금융위기 이전에 비해 30~50% 이상 비싸졌다. 빌프리드 쉐퍼 독일공작기계협회 전무는 “독일 공작기계 업체들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수주량 낙폭이 적었다”면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경기회복 속도가 빨라 공작기계 수주량이 빨리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 세계 공작기계 시장은 올해보다 20% 이상 성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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