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벤처펀드 결성규모와 신규 벤처 투자규모가 각각 1조5000억원과 1조원 돌파가 확실시 된다. 펀드 결성규모는 2000년대 이후 가장 많은 액수며, 투자규모도 2001년 이후 최고치다. 규모면으로 볼 때 과거 2000년 벤처 붐 시절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자금회수(Exit) 수단인 코스닥 상장이 과거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인수합병(M&A) 및 프리보드 시장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9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결성된 벤처펀드 규모는 총 1조4662억원으로 작년 전체 규모(1조4089억원)와 2000년 이후 가장 많았던 2000년의 1조4341억원을 넘어섰다. 6월 이후 매월 2000억원 이상 꾸준히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 많게는 1조8000억원 안팎까지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 버블이 사라진 직후인 2002~2004년에는 매년 6000억원대 결성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펀드 결성 규모만을 볼 때 ‘제2의 벤처 붐’이 도래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벤처펀드 결성에 비해 다소 부진했던 투자규모도 살아나, 올해 1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10월까지 투자규모가 8590억원인 가운데 8~10월 3개월간 매달 1000억원 이상 투자가 이뤄져 연말까지 큰 폭으로 줄지 않는 이상 1조원 돌파가 기대된다. 지난해 경우 11월에는 358억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12월에 1694억원 대거 투자가 이뤄졌다. 벤처투자 규모가 1조원을 넘은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 1998년 2168억원이었던 연도별 벤처투자 실적은 벤처 붐과 함께 1999년 9502억원으로 증가하고 2000년에는 무려 2조211억원에 이르렀다. 이후 벤처 버블이 제거되면서 2001년 8913억원으로 줄었다. 주식시장이 호조를 보인 2007년 9917억원을 기록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8년과 2009년에는 7247억원과 8671억원으로 다시 줄었다. 벤처캐피탈협회 담당자는 “9월과 10월에 월 기준 1000억원 이상을 신규 투자했고, 연말에 투자가 몰리는 경향을 고려할 때 올해 투자규모 1조원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벤처투자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자금회수 시장이 마땅치 않다며 벤처캐피털업계 실적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나온다. 김형수 벤처캐피탈협회 상무는 “벤처펀드 시장은 좋은데 문제는 민간”이라며 “올해 투자업체 수가 550~600개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데 이들의 자금 회수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벤처캐피털업계의 대표적인 자금회수 수단인 코스닥 상장의 경우 지난 2001·2002년 각각 171개사와 153개사를 나타냈으나 이후에는 크게 줄어 많은 해가 71개사(2003년) 적은 해는 38개사(2008년)에 불과했다. 올해 들어서도 7일 현재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를 제외하고는 54개에 그쳤다. 업계에서는 인수합병(M&A) 시장 활성화와 함께 프리보드 등 대체 자금회수 시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미국 벤처캐피털시장 경우 M&A를 통한 자금회수 규모가 지난해는 90%, 올 상반기에도 80%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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