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공단 내 미리넷솔라 본사. 지난 2008년부터 다결정 태양전지(솔라셀)를 생산하기 시작한 1기생산라인에서는 웨이퍼가 솔라셀로 재탄생되기 위한 자동화 공정이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연간 30㎿의 솔라셀을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인데 공정기술을 통해 40㎿수준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지속적인 기술개발이 원가를 줄이면서 생산량을 높이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는 거죠.” 라인 안내를 맡은 김순섭 장비기술팀 차장의 말이다. 미리넷솔라는 지난 9월 말 이미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연말 1600억원까지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대로라면 내년에는 매출 3000억원 이상도 무난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부터 오는 2013년까지 5년 간 국내외에 공급할 솔라셀의 규모는 무려 1조원. 솔라셀의 모양만 갖추면 무조건 팔려나갈 정도다. 40명씩 하루 3교대로 24시간 생산라인을 풀가동해도 주문량을 맞추기 힘들다. 1기라인의 첫 공정은 웨이퍼 검사. 시간당 1400장을 처리할 수 있다. 그 이후 태양빛을 더 많이 받게 하기 위한 표면구조화(Texturing) 공정에서 N형 반도체 물질을 도핑하는 공정을 거쳐 후면 전극형성공정-전면 전극형성공정-전극분리 및 썬시뮤레이터까지 모든 공정이 전자동 인라인 방식으로 흘러가고 있다. 여석기 생산본부장 이사는 “모든 공정에는 17%라는 고효율 제품을 유지하면서 생산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술이 숨어있다”며 “특히 다결정 솔라셀은 웨이퍼 소재 특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고품질의 솔라셀을 양산하는 기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솔라셀 공정 중 가장 중요한 곳은 역시 진공상태에서 이뤄지는 반사방지막 증착 공정(ARC)과 전면전극형성공정(FSG)이다. 약 5분 정도 소요되는 ARC는 86㎚ 두께의 질화실리콘막을 입히는 공정으로 태양빛의 반사를 줄여 효율을 높여주는 공정이다. 또 FSG는 가장 효율적인 간격으로 전극을 입혀주는 공정으로, 이 두 공정이 사실상 솔라셀의 효율을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 김순섭 차장은 “모두 독일 장비들이지만 현재 솔라셀연구소에서 국산장비로 생산비를 줄이면서 효율을 높이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바로 옆 2기라인은 연간 64㎿의 솔라셀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생산기술의 향상을 통해 연 말까지 70㎿로 늘릴 예정이다. 내년 1분기 안에 생산에 돌입할 3기라인은 오는 12월 중순까지 장비세팅을 마친다. 3기라인(200㎿)이 풀가동되면 미리넷솔라는 연간 300㎿의 셀라셀 생산규모를 갖추게 된다. 여석기 이사는 “올해 말쯤 1만 2000평 규모의 제2공장 건립공사가 시작된다”며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13년쯤이면 생산규모를 1GW까지 늘려 글로벌 녹색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춘다”고 설명했다. 연구소 인력도 연말까지 20명을 추가로 채용, 총 50명으로 늘어난다. 이들은 효율을 높이면서 생산단가를 낮추는 연구에 매진할 방침이다. 배소익 솔라셀연구소장은 “최근 3년간 정부지원금을 포함해 R&D자금으로 100억원을 투입했다”며 “당분간 생산성과 효율을 동시에 만족하는 기술개발과 함께 차세대 솔라셀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잉곳-웨이퍼-셀-모듈에 이르는 태양광 밸류체인을 모두 완성, 수직계열화를 이룬 미리넷솔라. 세계 10위 솔라셀 메이커, 18%대 솔라셀 양산화 및 20%대 고효율 솔라셀 개발을 위한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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