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국내 스마트폰 시장 판도를 좌우할 1500만명이 몰려온다. 내년까지 1500만명에 달하는 휴대폰 약정 가입자들의 의무 사용기간이 종료되기 때문이다. 이들 약정 가입자들의 신규 단말 구매 행보가 내년 스마트폰 시장은 물론 모바일 비즈니스 판도를 바꿀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의무약정에 가입한 휴대폰 사용자 중 약 1500만명의 의무 사용기간이 내년 1월 1일부터 종료된다. 지난 2009년 1월부터 이통 3사를 통해 약정 가입을 한 사용자들은 SKT가 가장 많은 800만 명 가량이며, 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약 500만명, 250만명에 달한다. 의무약정 이용자 가운데 2년제 가입자가 통상 전체의 95%를 넘는 점을 고려할 때 내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1500만대에 육박하는 신규 단말기 잠재 수요가 발생하는 셈이다. 이 수요가 신규 스마트폰 전환으로 이어질 경우 내년 스마트폰 판매량은 1000만대를 넘는 것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는 지난해 국내 휴대폰 전체 시장규모 2300만대의 50%에 육박하는 수치다. 이 시장을 장악하는 사업자가 향후 스마트폰을 통한 다양한 모바일 비즈니스 기회를 얻게 된다. 2008년 12월말 789만명이던 SKT 의무약정 가입자는 지난 한해 총 794만명이 추가되면서 지난해 말 1583만명으로 늘어났다. 올 하반기 들어 의무약정 기간이 종료된 2008년 하반기 약정 가입자만 507만명으로 이들 역시 상당수가 올 들어 스마트폰으로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삼성전자의 히트작 ‘갤럭시S’가 국내에 출시된 시기인 지난 6월도 이들 가입자들의 의무약정이 종료되는 시점과 맞닿아 있어 제조사들의 전략적인 마케팅 타깃이 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건수 SK텔레콤 MD기획팀장은 “지난해 말에는 휴대폰 판매 8대 가운데 1대가 스마트폰이었지만 지난달에는 2대 중 1대로 스마트폰 판매가 급증했다”며 “올 초 만해도 높은 가격과 사용상 어려움이 스마트폰의 구입장벽이 되었지만 가격과 기능면에서 다양한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피처폰을 사용하던 계층이 스마트폰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3월부터 시행된 의무 약정제는 가입자가 24개월 등 일정 기간 통신 상품을 이용하면 휴대 단말이나 통신요금을 할인해주는 것으로 올해 각 통신사 신규 가입자의 80% 안팎이 약정 가입자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달 방통위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현재 이통 3사를 통한 의무약정 가입자(누적)는 3251만5137명으로 집계돼 전체 가입자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정호 로아그룹 이사는 “지난 2008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의무 약정제로 2년가량 묶여 있던 기존 휴대폰 사용자들의 약정이 풀리면서 신규 휴대폰 구매에 나서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이들의 신규 단말 구입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1000만대 수준에까지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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