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이야기’ 사태 이후 침체됐던 아케이드 게임산업이 기지개를 폈다. 상반기만 해도 판매량이 월 100대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었지만 하반기 들어 급증, 9월과 10월에는 10배가 넘는 1000대 이상으로 늘어났다. 오랜만에 아케이드 게임 시장에 분 훈풍은 반갑지만 일각에서는 허가를 받은 아케이드 게임물이지만 개·변조를 우려한다. 개·변조 게임기는 불법 사행성 게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짙다. 11일 게임물등급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공급된 양산용 게임물 운영정보 표시장치가 658개에 그쳤지만, 하반기에는 10월까지 3510개로 급증했다. 특히 9월과 10월 두 달에 공급된 표시장치만 2335개에 달해 최근 증가세가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케이드 게임물의 종류를 알 수 있는 심의용 게임물 운영정보 표시장치 공급 역시 늘었다. 상반기에는 54종인 반면에 하반기에는 10월까지 101종이나 돼 벌써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심의용 및 양산용 표시장치의 급증은 아케이드 게임기의 개발과 생산이 늘고 있음을 의미한다. 게임물 운영정보 표시장치는 게임물의 사행화 방지를 위해 게임기 내부에 부착되는 기기다. 투입금액, 이용시간, 점수 등 게임 운영정보를 저장하고 이를 판독하고자 하는 수사기관 등에 전달하는 일종의 게임기 블랙박스를 말한다. 아케이드 게임기에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법으로 규정했다. 게임물 운영정보 표시장치 공급 증가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지난해 게임물 운영정보 표시장치가 처음 공급되기 시작했을 때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총 2500여개의 장치가 공급됐는데, 본격 공급이 시작된 6월과 7월에만 1500개가 넘게 나갔다. 이 게임기들은 대개 사행성으로 변질, 단속 당하면서 올해 초 다시 공급이 줄었다. 올해도 8월까지 단속대수가 1만6288건이었으나, 9월과 10월 두 달 동안 5327건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게임물등급위원회 관계자는 “예전과 달리 요즘은 법을 지키기 위해 표시장치를 붙이고도 다른 방법을 이용해 불법 영업을 한다”면서 “표시장치에 걸리지 않는 방법으로 지능적으로 영업하기 때문에 단속과 적발이 더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단속에서 적발되는 게임물 양이 늘고 있는데, 표시장치 공급 후 최소 1~2개월이 지난 후 단속되는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더 증가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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