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 대회전의 막이 오른다. 천정부지로 치솟던 배추 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주요 업체들이 최대 성수기인 11∼12월에 총력을 다짐하고 있다. 한때 한 포기 1만3000원 하던 배추 가격이 2000원대로 떨어지는 등 예상보다 빨리 배추 파동이 진정되면서 김장 시즌은 예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가정에서는 통상 11월 중순에 가장 많이 김장을 담가왔다. 전문가들은 올 김치냉장고 시장은 11월 중순과 말에 최고점을 찍고, 12월 중순까지 지속적인 판매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한다. 올 시장은 통상 8년에서 9년인 김치냉장고 제품 교체주기가 돌아온데다 `김치냉장고=세컨드 냉장고`라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어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실제로 주부들은 과일 · 채소와 각종 반찬류를 김치냉장고에 함께 보관하고 있어 올해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2010∼2011년 시장 전망=올 시장의 관전 포인트는 삼성전자와 위니아만도의 1위 대결에다 10월 들어 최고경영자(CEO)가 전격 바뀐 LG전자의 공격적 마케팅이 가세하면서 어느 해보다 흥미진진한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구본준 부회장이 `일등 LG`를 기치로 내걸면서 LG와 삼성전자 간에 국내 시장을 둘러싼 팽팽한 긴장감이 돌고 있는 가운데 김치냉장고가 첫 시험대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위니아만도 역시 전열을 재정비하고 `김치냉장고 원조`라는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올해 김치냉장고 시장은 교체 수요에 힘입어 전년 대비 소폭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업체별로 전망치는 다소 차이가 있으나 적게는 110만대, 많게는 120만대 규모로 추산된다. 특히 수량 성장률 보다 고가 제품 비중이 늘면서 금액기준 성장률은 두 자릿수를 기록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김치냉장고 시장 수요는 수량기준으로 약 4% 성장이 기되되나, 금액기준으로는 16%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의 신규 구매 및 교체수요가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다. 김치냉장고 시장은 2002년 170만대 판매를 정점으로 2003년 이후 시장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판매량이 조금씩 감소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제품 교체주기(8~9년)와 맞물리면서 모처럼 성장세로 돌아섰다. 2009년 시장은 2006년 이후 3년 만에 최고 판매량(110만∼113만대)을 보였다. 지난해 1조1200억원 수준에 머물렀던 김치냉장고 내수시장 규모(금액기준) 역시 올해는 10% 이상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10대 중 4대는 스탠드형=제품 유형별로는 올해 역시 대용량 스탠드형 제품 선호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김치냉장고를 보유한 10가구 중 약 7가구는 뚜껑식을 사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스탠드형 제품 비중이 확대되면서 전체 시장의 40%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분석한다. 지난해에는 스탠드형 제품이 전체 물량의 30%를 넘어섰다. 대용량 수요 또한 증가해 뚜껑식 김치냉장고도 200ℓ급 판매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업체가 300리터급 모델 수를 늘렸고, LG전자의 경우 405ℓ급 스탠드형 제품도 출시했다. 류봉수 위니아만도 전략경영팀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제품 교체주기와 맞물리면서 판매가 늘고 있고, 특히 기존 보유 고객이 추가로 구입하는 경우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현재 국내 10가구 중 8가구는 김치냉장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1년 이내에 김치냉장고를 구입하겠다는 응답자 역시 10명 중 5.5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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