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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전자대국]부품소재 2.0 시대를 연다 <1>프롤로그


카테고리 : 레포트 > 기타
파일이름 :100927013346_.jpg
문서분량 : 1 page 등록인 : et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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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전자대국]부품소재 2.0 시대를 연다 <1>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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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명실상부한 전자산업 글로벌 강자다. 삼성전자의 휴대폰과 LG전자의 에어컨 등은 글로벌 톱 브랜드로 꼽힌다. 하지만 최고로 꼽히는 이런 제품들도 세부적으로 뜯어보면 적잖은 부품과 소재는 외산이다. 원천 기술이 해외에 있어 로열티를 내는 경우도 있다. 우리나라가 세트산업의 강자지만 부품소재 분야에서까지 최강이라고 자부할 수 없는 대목이다.
부품 및 소재 산업은 자체적으로도 국가의 중요한 미래 먹을거리 분야다. 또 완성품 산업의 경쟁력을 위해서도 부품소재의 뒷받침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 미래 융합 신기술 시장 선점의 기초에 해당하는 것이 부품과 소재다.
우리나라 부품소재 산업은 외형적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완제품 산업구조가 IT 등 하이테크로 옮겨가면서 소재를 중심으로 핵심 품목의 대일 의존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중국과의 기술격차도 급속히 축소되는 추세다.
전자신문은 `2020 전자대국`을 위한 기초가 될 우리나라 부품소재 산업 현황과 개선 과제, 발전 방향 등을 10회에 걸친 연중기획으로 조망해 본다.
◇외형 커졌지만 대일 무역적자 개선 과제=우리나라 부품소재 산업의 외형은 크게 성장했다. 이 분야 무역수지 흑자는 지난 2001년 27억달러에서 2008년에는 348억달러로 12배가량이나 팽창했다.
부품소재 산업은 고용창출 효과도 크다. 완제품 산업의 고용이 2001년 264만명에서 2007년 251만명으로 감소한 사이 부품소재의 고용인력은 122만명에서 129만명으로 확대됐다.
외국인의 국내 부품소재 투자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첨단소재, 2차전지 등 고부가가치 분야 투자가 활발하다. 일본 아사히글라스는 PDP용 유리제조공장 한국법인 설립에 1억달러를 투자했고 미국 셀가드도 2009년부터 5년간 일정으로 리튬전지 쪽에 1억500만달러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부품소재 산업의 기술 경쟁력도 개선되는 추세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선진국 기술 수준을 100으로 했을때 우리나라 부품소재의 기술 경쟁력 수준은 지난 2001년 70.1에서 2005년 78.8, 2007년에는 87.3까지 높아졌다.
하지만 핵심 부품소재의 대외 의존은 여전히 개선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원천 기술력이 취약한 분야가 적지않다.
특히 핵심 부품과 소재를 일본에 의존하는 현상은 오랜 문제로 지적된다. 부품소재 대일 무역적자는 지난 2001년 105억달러에서 2008년에는 209억달러까지 확대됐다. 특히 반도체 등 IT 분야의 핵심소재는 일본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더 높다. 대일 무역적자의 40% 이상이 소재 분야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조사도 있었다. TAC필름, 포토레지스트, PI필름, 포토스페이서 등은 여전히 80% 이상을 일본에 의존하고 있는 품목들이다.
여기에 중저가 범용 부품과 소재는 중국 등 신흥 세력과 경쟁하는 구도다. 중국은 내수화 전략으로 범용 부품소재를 중심으로 우리나라를 턱 밑까지 추격하고 있다는 평가다.
◇미래 이끌 부품소재로 집중육성 필요=부품소재 국산화와 기술 경쟁력 확대에 나서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하지만 우리가 전 산업 분야, 모든 아이템에서 세계 최고를 지향할 수는 없다. 우리가 잘할 수 있고, 가능성 있는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연료전지 △태양전지 △폴리실리콘 △LED 조명 △유기발광다이오드 △차세대 반도체 △탄소섬유 △나노분말 △의료용 고분자를 한국을 이끌 9대 부품소재로 선정한 바 있다. 이들은 국가 신성장동력 분야면서 미래 유망산업군을 토대로 도출된 것이다.
지식경제부는 세계시장 선점을 위한 10대 소재(WPM)로 △친환경스마트표면처리강판 △수송기기용 초경량 마그네슘 소재 △에너지절감 나도복합소재 △다기능성 고분자 △디스플레이용 플라스틱기판소재 △고에너지 2차전지용 전극소재 △바이오메디컬소재 △초고순도 SIC소재 △LED 사파이어 단결정 소재 △LED 사파이어 단결정 소재 △탄소저감형 프리미어 섬유 등을 제시했다. 20대 핵심 부품소재로는 △전자종이용 코팅소재 △포토레지스트 △모바일용 무선랜 칩세트 △햅틱 액추에이터 모듈 등을 집중 육성 대상으로 꼽았다.
지경부는 소재 분야에서는 기술적 독창성이 있고 해당 소재 개발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분야에 집중할 방침이다. 디스플레이 · 모바일 · 자동차 등 국내 주력산업과 관련이 높은 분야가 주 대상이다. 핵심부품은 단기간 내에 기술개발이 가능하고 향후 시장 수요가 큰 분야에 투자를 집중키로 했다. 기업의 수요에 맞춘 부품소재 개발로 상용화, 상품화까지 연계하는 게 기본 방향이다.
◇전략적 접근으로 성과 극대화=지식경제부는 오는 2018년까지 부품소재 수출 500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현재 선진국 대비 60% 수준인 소재 기술도 90%까지 끌어올려 `글로벌 4대 부품소재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전자부품연구원 관계자는 “부품소재 가운데는 수입 규모가 커 국산화가 필요한 분야도 있고, 현재 산업규모는 작지만 향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도 있다”며 “각 산업군의 특성을 고려하고 투자대비 성과까지 고려해 부문별 맞춤형 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구개발(R&D) 방식도 이전과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나 혼자서 모든 것을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개방형 혁신을 통해 전세계 유력 연구소 · 기업과의 공동 연구개발과 협업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단일 기업이나 연구소가 진행하던 연구 프로젝트도 협업 개발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연계가 필요한 부품과 소재를 패키지로 묶어 동시 다발적 R&D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부품소재 전문기업과 수요처가 될 대형 전자, 자동차 기업과의 밀착도를 높이는 것도 필요하다. 기술개발 기획부터 실제 사업화에 이르는 과정을 시스템화하는 것 등이 주요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최상의 성과를 위해서는 부품소재에 대한 전략적 연구개발과 함께 표준화 대응, 시험인증 체계 구축 등의 조력도 필요하다. 특허나 유해물질 규제 등에 대한 사전점검과 대응체계도 갖춰야 할 것이다. 국내 기술로 만든 부품소재가 국제표준이 되고 글로벌 지식재산이 되도록 관리하는 것도 연구개발 투자 못지않게 중요한 부분이다.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소재에 대해서는 부품과 구분한 별도의 접근이 요구된다. 신기술과 신소재에 대한 연구개발과 함께 불가피하게 수입할 수밖에 없는 희귀 원재료에 대해서는 안정적 공급기반을 갖추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별취재팀:김승규 차장(팀장) seung@etnews.co.kr 이경민 · 이형수 · 안석현 기자




< 부품소재 및 全산업 무역 실적추이(단위: 억불) >

자료:지식경제부


< 선진국 대비 기술경쟁력 수준(미국=100) >

※ 자료: 부품소재산업진흥원(`08년)


<집중육성 및 유망 부품소재 분야>
△현대경제연구원 선정 한국을 이끌 9대 부품소재

자료: 현대경제연구원
△지식경제부 선정 10대 신소재/핵심부품소재




<정부 부품소재 경쟁력 강화전략>

자료:지식경제부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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