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5년까지 3조5000억원을 투입할 국책사업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입지를 둘러싼 논쟁이 충청권 지자체장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내분 조짐과 함께 전국 지자체로 확산되고 있다. 12일 관련기관과 단체에 따르면 과학벨트 입지 논쟁은 한나라당 김호연 의원(천안을)이 정부가 국책연구원에 의뢰한 과학벨트 입지 연구용역 결과 천안시가 전국 1위라고 밝히면서 충청권은 물론이고 전국으로 이슈화됐다. 김 의원은 지난 7월 재보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과학벨트를 천안에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세종시 기업 유치 논쟁에 이어 과학벨트 위치를 둘러싼 쟁점에 불을 붙였다. 충청권에서는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2일 3개 지자체 장이 참여하는 충청권 행정협의회를 열어 입장을 조율했으나 과학벨트 입지를 충청권으로 애매하게 합의했을 뿐 명확한 타협점을 찾지 못해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 만약 천안이 과학벨트 거점지구로 결정되면 세종시~대덕특구~오송 · 오창을 묶는 기존 벨트는 깨지고, 충남 당진~아산 탕정~천안시를 잇는 새 벨트가 만들어질 공산이 크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자 최근엔 아산시까지 유치전에 본격 뛰어들면서 충청권 내분이 점입가경이 되고 있다. 아산은 탕정의 반도체 · 디스플레이 단지와 가속기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전국의 다른 지자체도 여전히 관심을 드러냈다. 특구를 준비하고 있는 대구시와 광주시, 경북, 경남, 부산권과 강원에서도 향후 20년간 연평균 10만6000명의 고용 효과와 11조원에 이르는 생산 효과를 가져 올 과학벨트 유치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물밑 로비전을 펼치고 있다. 한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지난 1월 세종시 수정안에 공식 포함되면서 밑그림이 공개됐던 사안이다. 당시 정부는 세종시를 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로 지정해 인근의 대덕과 오송 · 오창 등과 연계된 연구거점 330만㎡를 조성하려 했다. 내년부터 2015년까지 3조5000억원을 들여 세종국제과학원을 설립한 뒤 그 산하에 중이온가속기와 기초과학연구원 · 융복합연구센터 · 국제과학대학원 등 16개 국책연구기관 등을 이전할 계획이었다. 출연연 관계자는 “충청권 지자체장들이 모여 대통령 공약사항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이 충청권에서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특별법 제정을 요구했다지만 각 시 · 도의 입장이 아직도 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정 지역보다는 전체의 이익을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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