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7일(현지시각) 외양, 기능 등에서 크게 향상된 ‘아이폰4’를 공개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에서 성능 경쟁이 본격화됐다. 그간에도 다양한 스마트폰이 있었지만 속도, 애플리케이션 수 등에서 아이폰이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었다. 하지만 운용체계(OS) 단계에서부터 경쟁사들과 본질적인 승부를 펼치게 되면서 스마트폰 성능 평가 시대가 왔다. 애플은 아이폰4를 내놓으면서 스스로 ‘아이폰 탄생 이래 최대 변화’라고 평가했다. 외양이 변한 데다가 듀얼카메라에 OS까지 달라졌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최초 아이폰이 나온 이래 최고의 도약”이라고 말했다. 마니아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아이폰이 이렇게 큰 폭의 변화를 꾀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경쟁사들의 쉼 없는 추격 때문이다. 애플은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 시장의 초기 선점자로서 앞선 지위를 유지해왔지만 구글 ‘안드로이드’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특히 안드로이드폰 사용자가 하루 평균 10만명씩 늘면서 아이폰은 변화할 필요성을 절감했다. 특히 안드로이드 2.2 버전 ‘프로요’가 나오면서 시장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애플 ‘iOS’가 아이폰4에만 적용되고 제한된 이동통신사의 지원을 받는 반면에 프로요는 HTC, 삼성, 등의 강한 지지를 받는다. 최근에는 안드로이드를 지지하는 HTC가 ‘에보(Evo) 4G’를 출시하면서 애플에 도전했다. 지난 주 출시된 이 제품은 스프린트의 4세대(G)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반면 아이폰은 AT&T의 3G 네트워크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 아이폰4보다 큰 디스플레이와 함께 다양한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등이 강점이다. 스티브 잡스 역시 “스마트폰들은 점점 더 똑똑해지고 있다”고 인정했다. 일부에서는 아이폰4의 효용이 더 의심되고 있는 상황이다. 동영상 통화는 무선인터넷 ‘와이파이(Wi-Fi)’서비스 구역에서만 가능해 이동통신망에 주는 부담을 줄이려 고민한 흔적을 엿보게 했다. 하지만 ‘반쪽짜리’ 영상통화라는 지적도 나온다. 아이폰4가 발표됐던 WWDC에서는 한때 아이폰4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자 관객석에서 “버라이즌!”이라는 구호가 터져나올 정도로 아이폰 통신사 AT&T에 대한 불신은 크다. 외신과 전문가들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의 경쟁을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알티미터그룹의 마이클 가텐버그 애널리스트는 “이제 스마트폰 플랫폼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C넷 역시 “애플이 멀티태스킹을 지원하고 듀얼 카메라를 내장하는 등 영리한 결정을 내렸다”면서 “이제는 애플과 구글이 광고 플랫폼과 전자책(e북) 시장에서도 본격적으로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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