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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금융시장 필요하면 외화유동성 개입"


카테고리 : 레포트 >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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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뷰어 : 뷰어없음 등록/수정일 : 10.05.26 / 1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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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금융시장 필요하면 외화유동성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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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남북 긴장고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을 가라앉히기 위해 금융권과 외환 핫라인을 가동하고 외화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또 “대북 리스크는 일시적”이라며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하지 않기를 주문했다. 이 같은 정부의 약발이 통하면서 주식시장은 전날의 충격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고 크게 떨어졌던 원화가치도 하락폭이 둔화됐다.
 ◇정부, 시장 진정시키기 총력=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은 26일 오전 과천에서 열린 정부 경제금융 합동대책반 2차 회의에서 “시장 불안이 없도록 외화자금 시장을 점검하고 필요 시 외화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임 차관은 “외환시장에 지나친 쏠림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취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이 일부 불안요인에 과도하게 반응한 측면이 있다”며 “정부의 시장안정 의지는 확고하며 충분한 정책적 대응력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그동안 지정학 리스크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단기간에 안정된 경험이 있다”면서 “현재 우리나라는 재정 건전성이 좋고 외화 보유액도 많아 이에 대한 충격 흡수능력이 충분하며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머지않아 안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북한 리스크는 감당할 수 있다”며 “재정건전성, 외환보유고, 국제사회 신뢰 등을 바탕으로 영향력이 적을 것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금융시장 반등 성공=증시는 폭락 하루 만에 의미있는 반등에 성공했다. 대형 IT주들이 일제히 상승했고, 열흘새 120원가량 폭등했던 원달러 환율도 진정 기미를 보였다.
 코스피는 1.36%(21.29포인트) 상승한 1582.12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한때 1550선을 이탈하기도 했지만 전일 과도한 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반등폭을 높였다.
 IT주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삼성전자(1.21%), 하이닉스(3.78%), LG이노텍(8.30%), LG화학(2.48%), 삼성전기(2.24%) 등 대형 IT주들이 그간의 낙폭을 만회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6.69%나 뛰었고 전기전자(1.63%), 운수장비(1.96%) 등 주도 업종이 상승세를 탔다.
 코스닥은 급등세를 연출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일보다 2.9%(13.04포인트)나 오른 463.00으로 장을 마쳤다. 시총 1위 서울반도체가 무려 7.76%나 올랐고 포스코ICT(2.38%), SK컴즈(7.94%) 등 시총 상위 기업 대부분이 상승했다. 주성엔지니어링(5.84%), 아이피에스(9.30%) 등 IT장비주도 줄줄이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3.3원 오른 1253.3원으로 마감했다. 전일대비 내림세로 출발해 장 초반 1260원을 넘기기도 했지만 증시가 안정을 찾자 환율도 안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유럽발 위기에 대북 리스크가 지나치게 부각되면서 원화 가치가 짧은 기간 급락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소강 국면에 들면 환율 역시 안정권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권상희·차윤주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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