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 미 진 -
`당신의 삶은 5분 밖에 남지 않았다.
당신은 누군가 한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마지막 말을 할 수 있다.
당신은 누구에게 전화를 해서 무슨 말을 하겠는가?`
오래전에 학교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강사가 던진 질문이다.
어머니들은 다들 심각하게 고민한 다음에 남편이나 친정, 시댁 부모님...등등에게 전화를 하겠다고 말했는데 전화의 목적은 결국 사랑하는 아이들을 부탁하려는 것이었다.
자신의 삶이 끝나는 죽음의 문턱에 서서도 자신의 죽음보다는 자녀의 삶을 걱정하는 마음...
부모 노릇은 그렇게 숭고하고도 아름다운 일인가 보다.
그러나 현실로 돌아와서 아이들과 계속 부딪힐 때 많은 부모들이 고통스러워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나 역시 내 조급한 성격 때문에 아이들에게 상처를 줄까 염려하는 마음에 자녀교육에 관한 양서를 읽어 보았다.
“천년을 만드는 엄마”
이 책의 저자는 초대문화부 장관을 역임하고 이화여대 석좌교수로 퇴임한 `새천년 준비위원회` 위원장이었던 이어령님이다.
책 내용이 비교적 가볍고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재치있는 예화와 유머 그리고 짤막한 경구와 교훈으로 엮어져 있고, 글 내용에 걸맞는 삽화가 있어서 조금도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으며, 자녀양육에 대한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었고 부모로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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