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동안 조달청을 통한 공공 부문 PC 조달 수요가 제자리 걸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부터 2009년까지 PC 조달 실적에 따르면 2007년 5000억원대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에 특별한 기복 없이 4700억∼4800억원대를 유지했다. 경기 부양 목적으로 공공 예산을 조기 집행하면서 지난해 상반기 ‘반짝 특수’를 누렸지만 연간 규모로는 큰 변화가 없어 조달 PC시장이 사실상 ‘정체’에 빠졌다. 조달청과 정부조달컴퓨터서비스협회가 조사한 연도별 PC 구매 실적 자료에 따르면 노트북과 데스크톱PC 조달 규모는 최근 5년 동안 평균 4700억원 수준이었다. 2005년 4864억원, 2006년 4760억원에 이어 2007년 5745억 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2007년에 전년에 비해 1000억 원 가까이 수요가 늘어난 데는 PC 교체 주기와 맞물리면서 공공 기관을 중심으로 대규모 PC 구매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고 구매 실적을 기록한 이 후 PC 구매는 다시 평년 수준으로 돌아왔다. 2008년 4750억원, 지난해 4771억원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올 1분기에도 1476억원 수준으로 예년과 비슷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전년에 비해 거의 두 배 수준인 3500억원 가량의 구매 물량이 몰리면서 전체 공공 시장 규모도 크게 커질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지만 결국 한 해 평균으로는 제자리 수준이었다. 예산 조기 집행에 따른 ‘착시 현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계 요구에도 조달 규모가 큰 변화가 없는 데는 정부 예산이 일정한데다 전체 PC 시장으로 볼 때 수량은 늘어나지만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체 실적은 변화없지만 중소기업 구매 물량은 크게 늘어났다. 삼보를 제외한 삼성·LG·HP 등 대기업 비중이 2005년 75%에서 2009년 70%, 올해 1분기에는 56%까지 떨어졌다. 대신에 삼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17%에서 2010년 1분기 24.4%까지 늘었다. 올해 1분기에는 LG전자까지 제치는 기세를 발휘했다. 삼보는 규모는 대기업이지만 올해까지 중소기업으로 분류되면서 중소기업 우대 혜택을 누린 것으로 보인다. 조달청은 삼보를 포함해 중소기업 PC 구매 비중을 올해 40%까지 늘리겠다고 공언한 상황이다. 삼보를 제외한 중소기업 비중은 2%에서 올해 1분기 3.3%까지 소폭 늘었다. 중소기업 중에서도 컴퓨터서비스협회 회원사 구매 물량이 크게 늘었다. 협회가 결성된 원년이 2009년 8.8%에서 올해 1분기 16%까지 두 배 가량 껑충 뛰었다. 협회에는 늑대와여우·대우루컴즈·에이텍·주연테크 등 10여 개 중소업체가 포진해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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