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구인·구직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들어 확산되고 있는 스마트폰과 무선인터넷이 다양한 취업 애플리케이션과 결합되면서 일자리를 구하고, 제공하는 효과적인 툴로 자리잡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 앱스토어는 물론이고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운영중인 T스토어 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장터에는 주요 취업 정보 서비스 업체들의 관련 애플리케이션들이 올려져 구직자들 사이에 인기를 모으고 있다.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모바일 구직 시대’를 맞고 있는 셈이다. 인크루트는 최근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을 등록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취업 성공에서 경력관리까지 꼼꼼히 챙겨주는 손안의 ‘취업비서’ 애플리케이션은 등록된 사용자의 입사지원서나 이력서를 기업 채용담당자가 열람했을 때나 스카우트를 제의할 때, 사용자가 미리 설정한 맞춤정보가 업데이트됐을 때, 그리고 관심이 있거나 목표로 삼은 기업이 채용정보를 등록했을 때 실시간으로 알림(푸시) 기능을 제공한다. 친구·동창·직장동료 등 자신의 인맥을 통한 취업정보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GPS를 이용해 내 주변의 채용·아르바이트·기업 등의 정보도 검색할 수 있다. SK텔레콤 T스토어를 통해 제공되는 잡코리아의 애플리케이션도 주목받고 있다. 여러 제조사의 일반 휴대폰에서 사용되는 이 애플리케이션은 개인별 설정에 따라 맞춤 채용정보를 확인하는 한편, 스크랩·연봉정보·지원자 수 등의 부가정보도 이용할 수 있다. 이어 잡코리아는 이달 27일 모바일웹 사이트 개통에 이어 현재 태스크포스팀을 통해 개발중인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을 다음달초부터 배포에 나서는 등 모바일 서비스의 수위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별도 운영중인 아르바이트 정보 서비스 ‘알바몬’도 지난달 중순 자체 모바일웹 사이트를 구축, 각종 스마트폰의 웹브라우저를 통해 정보 검색과 온라인 지원 등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김화수 사장 “최근 취업시장은 과거 공채 중심의 채용방식에서 필요 인력을 업무에 따라 수시로 채용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며 “이제 얼마나 빨리 채용정보를 습득해 지원하느냐가 취업성공의 관건이 되고 있는만큼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움직이는 구직시대’로의 변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애플 앱스토어에는 커리어넷의 ‘커리어 스마트취업’을 비롯해 최신 아르바이트 채용정보를 제공하는 ‘OK알바’도 등록돼 모바일 구직 도우미로 나서고 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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