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청라·영종으로 이루어진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이 개발 기간이 끝나는 오는 2020년에 세계적 유비쿼터스(u)시티로 거듭난다. 전체 면적이 209㎢로 싱가포르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광활한 지역인 IFEZ에는 RFID·USN·와이브로·와이어리스랜·BcN 등 다양한 첨단 통신 및 컴퓨터 기술이 접목된 최첨단 u서비스들이 구현된다. 이 사업은 국비와 시비를 합쳐 최소 3500억여원이 투입되는 매머드 프로젝트다. 1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헌석)에 따르면 먼저 683억원이 투입돼 오는 2012년까지 청라지구(18㎢)가 IT 기반의 친환경 도시(u에코시티)로 조성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청라지구를 u에코시티 테스트베드로 선정, u시티에 친환경 미래 도시 건설을 접목하기로 한 바 있다. 청라지구 u시티 건설은 시범 설계가 끝나고 최근 본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LG CNS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IFEZ 가운데 가장 이른 2012년 완료되며 첨단 u헬스케어 서비스 등이 선보인다. 청라지구에 이어 영종지구(138㎢)가 오는 2013년까지 1210억원을 들여 첨단 u시티로 거듭난다. 지능화된 미래 도시생활 제공과 차별화된 관광레저도시 실현을 미션으로 내건 가운데 추진되는 영종지구 u시티에는 특히 물류와 관광 레저 활동을 위한 다양한 u서비스 인프라가 구축된다. IT시설로 자전거를 관리하는 ‘u바이크’ 시스템이 구축되며 태양광발전 폐기물 처리 시설도 갖춰진다. 정보화 전략과 기본 및 실시설계가 오는 4월까지 끝난다. 내년 10월까지 설계 검증을 하고 이후 본사업을 발주한다. 국제도시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송도신도시(53㎢)에는 u시티 구축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1679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송도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통합센터를 총괄하는 도시통합운영센터가 설립된다. 여러 단계로 나눠 추진되는 송도 u시티 개발은 현재 1∼4공구 설계가 끝나 검증 중이고 5·7공구 설계가 진행 중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외국인을 위한 번역 서비스와 공항·항만 정보 서비스 등을 계획하고 있다. △u방범 △u교통 △u환경 △u방재 △u시설물관리 같은 공공서비스와 △u홈 △u헬스 △u러닝 △u문화 △u카 △u스토어 △u머니 등 다양한 민간 u서비스도 개발, 제공할 예정이다. 김상길 인천경제자유구역청 u시티사업과장은 “동북아 최고의 비즈니스 도시를 꿈꾸는 IFEZ의 이념에 맞게 최고 수준의 u시티 서비스를 구현할 것”이라며 “1997년만 해도 송도 등은 바다와 갯벌에 불과했지만 IFEZ 개발이 끝나는 오는 2020년에는 세계에서 주목할 만한 u시티로 변신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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