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부품업체들이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이 당초 예상치인 1100원보다 높은 1150원 전후로 형성되면서 수출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고, 국내 세트업체들의 부품 수요도 예상보다 훨씬 많았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까지 발광다이오드(LED) 등 고부가가치 품목에 많은 투자를 진행해 매출이 본격화된 것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LG이노텍·삼성테크윈 등 대형 부품업체들이 올해 1분기 당초 예상치보다 훨씬 높은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액은 당초 예상보다 10% 정도 확대될 것으로 추정되며, 영업이익은 업체별로 20∼80% 수준까지 상향될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1분기(연결기준) 매출액 1조5000억원, 영업이익 1377억원 안팎을 기록할 전망이다. 연초 목표치보다 매출액은 5% 정도, 영업이익은 20% 가량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이노텍은 1분기 매출액(연결기준, LCD모듈 제외)은 목표치와 근접한 7550억원, 영업이익은 목표치보다 70% 높은 2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테크윈은 1분기 실적이 목표액인 6300억원보다 10% 높은 7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도 210억원에서 400억원대로 대폭 상향조정됐다. 삼성전기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LED다. 스마트폰, LED TV, 노트북PC 등의 제품들이 활성화되면서 MLCC, LED 수요가 예상보다 훨씬 많았다. 스마트폰은 일반 휴대폰보다 2.5배 많은 MLCC가 소요되며, 240㎐ LCD TV는 120㎐ 모델보다 두 배 이상 많은 MLCC가 사용된다. LED TV의 판매 확대로 LED 수요도 연초 예상치보다 훨씬 많았다. LG이노텍은 신사업인 LED의 수익성 호전이 실적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 LED 매출은 138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1.4%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가동률 상승, 생산능력 확대, 수율 개선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적자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광주공장에 MOCVD 장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 결과, 올해 1분기부터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LG전자의 LED TV 판매 급증에 따라 LED 칩(모듈) 공급이 예상보다 많았던 것도 주효했다. 삼성테크윈은 삼성전자와 CCTV 부문을 통합해 중국 유통망이 강화된 덕을 톡톡히 봤다. 또 중국 시장에서 아날로그 카메라의 수요가 여전히 좋게 나타난 것도 긍정적이었다. 반도체 장비도 기존 칩 마운터가 아닌 플립 칩 본더(Flip Chip Bonder)의 신규 매출이 1분기부터 발생해 실적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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