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러시아 위성방송인 ‘RT(Russia Today)-TV’가 김일성종합대학에 다니는 자국 유학생 미하일(Mikhail)의 개인 블로그를 인용해 북한이 리눅스 기반으로 독자 개발한 운용체계(OS) ‘붉은 별’의 모습을 공개하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로 북한의 정보기술(IT) 전문가들이 개발했다고 알려진 ‘붉은 별’의 기본 화면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와 유사하며 필수적인 애플리케이션도 대부분 탑재됐다. ‘휴지통’은 ‘회수통’으로 ‘내 컴퓨터’는 ‘나의 콤퓨터’로 돼 있으며 파이어폭스 기반으로 개발한 웹브라우저 ‘내나라’에 검색엔진 ‘내나라 BBS’와 오피스 SW인 ‘통합사무처리프로그람 우리’에 백신SW인 ‘클락새2.0’ 등도 있다. ‘붉은 별’이 공개되자 북한IT전문가인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는 전자신문과 인터뷰에서 “1999년도에 김 위원장이 국가과학원을 직접 방문해서 독자적인 운용체계를 만들어 MS로부터 독립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라고 지시했다”며 “(자체 OS를 만들어야) 주체의식을 세울 수 있다는 게 표면적 이유였지만 향후 북한이 인터넷을 개방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보안문제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MS 윈도는 커널이 공개되지 않아 근본적인 보안 대책을 수립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북한이 인터넷 망을 개방했을 때 인터넷 상에서 주고 받는 자료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는 말이다. 이후 2001년부터 국가과학원과 IT연구 기관인 조선컴퓨터센터(KCC)가 주도해 붉은 별을 개발했다. 김 대표는 북한의 SW 기술력에 대해 “북한은 SW개발의 기본이 되는 수학·기초과학이 매우 강하다.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분야 중 퍼지이론 등 제어 기술은 상당한 성취를 이뤘다. 이를 활용한 게 바둑대국 프로그램이다. 북한이 각종 아마추어바둑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이유가 이 프로그램으로 훈련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또 “MS윈도에 비해 지나치게 단순해보이지만, 붉은 별은 북한의 사회주의체제에서 필요로 하는 웹브라우저·워드 등 대부분의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하고 있다”며 “향후 개발이 진전되면 수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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