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가 올해 수출 중소기업 융자사업으로 총 1200억원을 지원한다. 한국무역협회(회장 사공일)는 중소기업의 수출이행 및 해외시장 개척에 필요한 자금 지원을 위해 올해 무역기금 12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무역기금 융자사업은 연리 4%의 저리로 지원되며 1년 거치 1년간 4회 균등분할상환 조건이다. 자금이 필요한 기업은 다음달부터 9월까지 총 7회에 걸쳐 매월 초에 협회 본부 및 국내지부에 신청할 수 있다. 협회는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사업을 통해 3432개 업체에 5387억원의 무역기금을 지원했다. 지난해는 9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수출기업에 적기 지원을 위해 600억원의 특별자금을 추가 배정했다. 또 상환자금 조달이 어려운 만기상환 도래업체 199개사에도 298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이재형 고객지원본부장은 “올해에도 중소 수출기업의 어려움을 고려해 융자재원 900억원에 300억원을 추가로 조달했다”며 “중소수출기업의 수출회복 조기지원을 위해 상반기에 집중 배정하고 업체가 필요로 하는 자금조달 시기를 감안해 7회로 나누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역기금 융자신청에 관한 일정과 자세한 내용은 무역기금 홈페이지(fund.kita.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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