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과 함께 졸업입학 시즌이 맞물리면서 관련 업체들의 마케팅에도 불이 붙었다. 자녀나 조카를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여는 시기인 만큼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 시즌을 겨냥한 행사들이 풍성하게 진행되고 있다. 옥션(www.auction.co.kr)의 IT 카테고리 담당 이경은 대리는 “경기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IT기기나 패션잡화 등 졸업입학 선물로 인기가 높은 품목들이 작년에 비해 두드러진 판매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인기 브랜드 할인전부터 쿠폰 증정 이벤트까지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해 고객들의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졸업입학 선물의 대표주자는 최신 IT기기라 할 수 있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업그레이드된 기능의 IT 신제품은 트렌드에 민감한 학생들을 위한 선물로 단연 인기다. 그 중에서도 MP3플레이어는 설문조사 마다 가장 받고 싶은 졸업입학 선물 1위에 오르는 인기품목이다. 1월에 출시된 ‘소니 워크맨 NWZ-A840(16G 29만9000원)’은 7.2㎜의 슬림한 디자인에 자체 기술을 적용한 풍부하고 정교한 사운드를 자랑한다. 어학기능, 동영상 재생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원하며 90% 충전 시 충전을 정지시켜 배터리 수명을 보호해 준다. 삼성전자의 ‘옙YP-R0(4G 11만6000원)’은 용량 확장이 가능한 외장 메모리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본 메모리 용량에 최대 16GB의 마이크로SD 외장 메모리 슬롯을 지원해 용량 걱정 없이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초등학교나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를 위한 선물로 가방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옥션에서는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최근 한달 간 학생가방·백팩 코너 매출이 작년 대비 25% 가량 늘었다. 시즌 특수를 겨냥해 인기 브랜드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기획전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옥션은 이달 말까지 진행하는 ‘FILA 신학기 학생가방 특가전’을 통해 휠라(FILA) 가방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신학기 아동용 책가방은 3∼4만원 대, 보조가방은 1만원 대에 총 30여종 상품을 판매한다. 신체와 닿는 등이나 끈 부분에 가볍고 쿠션감이 좋은 소재를 사용해 성장기 아이들의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이달 말까지 진행하는 ‘컨버스 2010 신학기 스쿨 백팩 콜렉션’에서는 3∼6만원대 백팩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구입고객에게 컨버스 빈티지백을 증정한다.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한 졸업입학 선물로 전자사전도 빠질 수 없다. 요즘에는 휴대폰 등 대부분의 휴대용 IT 기기들이 사전 기능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지만 검색 및 학습기능에 최적화된 전자사전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동영상 강의를 지원하거나 학습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학습기능이 더욱 강화되고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까지 갖춘 똑똑한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샤프 리얼딕 RD-EM500 Edu(4G 27만4000원)’는 능률사의 단어암기 콘텐츠와 함께 체계적인 영단어 암기를 위한 프로그램을 내장했다. 14권의 영어사전을 포함해 총 120권의 방대한 사전을 수록했으며 1395개의 강좌 동영상 및 MP3 콘텐츠를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다. 매끈한 디자인의 "아이리버 딕플 D100(4G 23만9000원)’은 프랑스어와 독일어 사전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공학용 계산기도 내장돼 있다. 패션 아이템인 손목시계도 졸업입학 선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옥션에서는 최근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10만원대의 브랜드 제품들을 중심으로 손목시계의 판매량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DKNY NY1370(15만900원)’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세련된 원형 프레임에 가죽 밴드를 채용한 제품이다. 요일 날짜 시간을 함께 볼 수 있으며 시침과 분침 끝이 형광으로 밤에도 쉽게 시계를 볼 수 있다. 메탈밴드의 ‘돌체앤가바나 어센틱워치(14만6000원)’도 인기를 끌고 있다. 중고등학생을 위한 선물로는 ‘케이스위스(K-SWISS) 가죽손목시계(3만2310원)’ 등 캐주얼한 느낌의 패션 손목시계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신제품이 봇물처럼 출시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넷북도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일반 노트북에 비해 가격 부담이 적고 휴대성이 좋아 대학생들에게 특히 인기다. 요즘에는 30만원대 후반 정도로 프리미엄급 전자사전이나 PMP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대에 판매되는 제품들도 눈에 띄고 있다. ‘HP 미니110(39만9000원)’는 1.06kg로 무게가 가볍고 외관에 은은한 무늬가 들어가 있어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다. 크기가 작으면서도 일반 노트북의 92% 크기의 키보드를 탑재해 입력이 편리하다. 화려한 컬러가 눈길을 끄는 ‘삼성 센스 NT-N150(53만9000원)’는 올해 신제품으로, 6셀의 넉넉한 배터리를 탑재해 8.5시간의 사용시간을 구현한다.
#.여행을 떠나요-제주도 테마공원 여행 2월, 한풀 꺾인 것 같던 추위가 여전히 차가운 입김을 과시하고 있다. 따뜻한 햇살을 찾아 해외 여행이라도 떠나고 싶지만 시간, 경제적인 여건이 만만치만은 않다. 이에 따스한 봄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제주도를 찾는 여행객이 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요즘 가장 각광받는 코스가 ‘테마공원’이다. 제주에는 이색적인 ‘테마공원’들이 하루가 다르게 생겨나며 뭍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각각의 테마공원들은 하나의 주제로 깊이 있으면서도 재미있게 꾸며져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따뜻한 제주로 여행을 떠날 예정이라면, 알짜 테마공원을 꼭 둘러보자. 옥션의 숙박 전문서비스 옥션숙박(http://accommodations.auction.co.kr)에서는 저렴한 제주도 여행을 할 수 있는 ‘제주여행 기획전’을 오는 2월 말까지 진행한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진에어 중 원하는 항공사의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최저 15만 5000원(성인 1인 기준)부터 이용할 수 있다. 그 외에 제주도의 올레길을 체험할 수 있는 상품도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다. 옥션숙박 담당 양승재 팀장은 “올 겨울, 예년에 비해 한파가 길어지면서 따스한 제주도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특히 테마공원들은 내륙지역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볼거리를 제공해 인기 관광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초콜릿 나라로 놀러 오세요 - 초콜릿박물관 남제주군 대정읍 부근에 자리하고 있는 ‘초콜릿 박물관’은 제주를 찾는 연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중세 풍으로 지어진 이 건물은 우리나라 최초의 초콜릿 박물관으로 세계 각국의 초콜릿을 볼 수 있다. 메인 갤러리와 뮤지움샵 등이 있는 1층과 카카오룸, 도서관이 있는 2층, 그리고 돌담으로 둘러져 있는 정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여행 기념품을 찾는 손님을 위한 초콜릿 숍에서는 이 곳에서 만든 초콜릿과 이국적이고 독특한 모양의 선물용 제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다양한 볼거리도 많다. 초콜릿박물관에서 가장 먼저 마주치는 트롤리 열차는 박물관을 한층 더 이국적인 분위기로 만들어 줄뿐 아니라 성수기에는 방문객들을 위해 운행도 한다. 입장료는 4000원이며 초등생 이하는 무료다. 여러 방향을 이용해 방문할 수 있으며 12번 도로를 이용할 경우 한림, 고산을 경유해 대정 방향 쪽으로 가면 된다. 16번 도로 이용 시에는 저지, 산양방면에서 보성 반대방향으로 진입하면 된다. 옥션숙박에서는 제주 렌터카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NF, YF소나타를 비롯해 다양한 차종을 선택할 수 있으며 제주 전역의 호텔, 콘도를 함께 선택할 수 있다. 패키지 이용 시 내비게이션, 유모차 등을 무료로 대여할 수도 있다. ■ 곰 인형이 사는 나라 - 테디베어뮤지엄 테디베어뮤지엄은 어린아이뿐만 아니라 제주를 찾는 젊은 여성들에게 폭발적인 사랑을 받는 곳이다. 2001년 1200평 규모로 개장한 이곳은 단순 진열 방식 대신 스토리와 문화가 있는 장소로 꾸며진 것이 특징이다. 뮤지엄은 3층부터 아래로 내려가는 구조다. 먼저 갤러리에 들어서면 역사적 인물들을 재현한 테디베어를 만나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인기 드라마 ‘궁’을 모티브로 한 테디베어도 볼 수 있다. 2관은 역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루이뷔통 테디베어를 비롯해 세계 유명 작가들이 심혈을 기울인 테디베어 작품들, 인기 만화 캐릭터들이 전시되어 있다. 앙증맞은 테디베어 캐릭터로 꾸며 놓은 야외 공간은 재미있는 사진을 찍기에 안성맞춤이며 박물관 내 카페에서는 간단한 식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7000원, 어린이 5000원이다. 서귀포 중문관광 단지 안에 자리잡고 있어 롯데호텔, 신라호텔 등에서는 도보로 약 5∼10분 소요된다. 또한 제주시나 서귀포시에서 방문할 시에는 리무진 버스나 시외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옥션숙박에서는 서귀포시 부근에 있는 호텔, 펜션, 콘도 등을 최대 50% 이상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특히 대국아일린 호텔의 경우 2인 조식은 물론 패키지로 이용하면 제주 자유 이용권 등 다양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금주의 콘텐츠-금발이 너무해 ‘브로드웨이를 핑크로 물들인 사랑스러운 그녀가 온다!’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는 2001년 전미 흥행 1100억원의 흥행 성적을 올린 영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이다. MTV 영화상의 ‘최고의 의상’, ‘최고의 명대사’, ‘코미디 영화상’ 등을 수상하는 등 후속작까지 선보일 만큼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었으며 최근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공연되어 그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아름다운 금발 미녀 ‘엘 우즈(Elle Woods)’는 여대생 클럽회장을 맡을 만큼, 여학생들 사이에서도 인기만점인 매력적인 아가씨다. 거기에 하버드 법대에 진학하는 잘생긴 남자친구 ‘워너’가 있어 남 부러울 게 없는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워너로부터 지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여자를 원한다는 갑작스러운 이별통보를 받고 엘의 인생은 뒤바뀐다. 오기가 생긴 엘은 하버드 법대에 입학할 것을 결심하고 갖은 해프닝 끝에 합격하게 되는데 뮤지컬에서는 그 이후에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유쾌하고 흥미롭게 풀어낸다. 또 하나의 볼거리는 주인공 ‘엘 우즈’역의 화려한 캐스팅이다. 2006년 미스코리아 진 이하늬와 논스톱5의 김지우, 소녀시대의 제시카 등 트리플 캐스팅으로 오픈 전부터 주목 받았다. 주인공 ‘엘 우즈’가 긍정적인 마인드와 노력 끝에 외적인 미와 내적인 미까지 쌓은 여자로 변신하고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되는 것으로 끝을 맺는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는 요즘 관심사인 학력과 외모문제를 다루어, 티켓예매 전문사이트 옥션티켓(http://ticket.auction.co.kr)에서 지난 11월 오픈 된 이래, 줄곧 뮤지컬 부문에서 예매순위 1, 2위를 다툴 만큼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재, 뮤지컬 전용극장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리고 있으며 다양한 할인혜택도 선보이고 있다. ‘제시카가 쏜다!’ 이벤트는 2월 공연 예매자에 한해, 소녀시대 정규2집으로 활동하는 제시카 사진을 휴대폰에 담아오면 40% 할인해주며 ‘핑크 데이트’ 이벤트는 2월 매주 금, 토요일 공연 예매자에 한해 현장에서 반지나 사진 등으로 커플임이 확인되면 2인 3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또, 매주 일요일 가족예매 시(4인 기준) 30% 할인해주는 ‘LOVE Family’이벤트와 현장에 비치된 아이티 구호기금 참여자 중 2월 공연 예매자에 한해 30% 할인해주는 ‘LOVE 아이티’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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