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통신산업 지형과 이용 문화를 바꾸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바꾼 이용자 중 절반(49.8%)은 평균 30분 이상 무선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높은 단말기 가격과 요금 등은 서비스 활성화에 걸림돌로 분석됐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소(ETRC)는 지난 1월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일반인 1585명(유효표본 15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수용도 및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스마트폰 사용 전과 비교해 무선인터넷 이용량이 늘어났다는 답변이 전체 응답자 중 79.2%로 나타났다. 51.6%는 ‘많이 늘었다’고 응답, 스마트폰이 무선인터넷 시장 확대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자의 30%는 한 번 이용 시 30분 이상을 오픈 마켓 등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용 장소는 10명 중 6명이 버스, 지하철 등 교통 수단을 꼽았다. 응답자 20%는 커피숍, 식당 등 상업시설에서 접속했다. 관공서·공항 등 공공시설에서의 무선인터넷 이용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무선인터넷 이용량이 늘면서 요금 걱정도 덩달아 늘었다. 사용 전과 비교해 무선인터넷 부담감이 조금 늘었다는 응답은 34.4%, 많이 늘었다는 32%에 달했다.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인터넷 검색’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았다. 웹서핑이 31.2%로 1위를 차지했다. 은행업무는 12.6%로 2위로 집계됐다. 다이어리 기능이 뛰어난 스마트폰의 특성상 개인정보관리 기능을 꼽은 이도 9.3%나 됐다. 인터넷전화(7.9%), 내비게이션(5.4), e메일(5.2%), 지상파DMB(4.8%) 등이 뒤를 따랐다. 스마트폰 등장 이후 통신 사업자 구도 변화도 눈에 띈다. 최근 일주일 사이에 스마트폰으로 단말기를 변경한 10명 가운데 5명은 사업자를 바꾼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자를 바꾼 이용자는 가입자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43.7%, 3위인 LG텔레콤은 29.3%로 나타났다. 반면에 KT는 27%로 상대적으로 가입자 이탈이 적었다. 스마트폰 등장 이후 KT가 공세를 취하고 SK텔레콤과 LG텔레콤이 방어하는 형국이 뚜렷하다. 성별로는 남성의 이통사 변경 비중이 여성보다 다소 높았다. 연령대로는 40대가 63.6%에 달했다. 구매 희망자들은 교체 이유로 ‘기기 가격할인(76%)’을 가장 많이 꼽아 여전히 보조금 지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경진 굿모닝 신한증권 수석연구원은 “앞으로 스마트폰 이용자가 500만을 넘으면서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 데이터 요금은 내려갈 것”이라며 “하지만 큰 데이터 패킷을 받을 때는 와이파이를 이용하고 이동 중 3G 이용은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이용자 트렌드기 때문에 모바일 서비스 시장 자체는 활성화되겠지만 그에 비례해 데이터 요금 시장이 커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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