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열풍으로 IT직종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스마트폰에 각종 디지털기기 첨단 기능이 탑재되면서 사람이 할 일을 스마트폰이 대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IT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이 일반인까지 확산되면 데이터베이스 관리직과 보안전문가 직업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자동차 내비게이션, 저가형 카메라 및 캠코더, PMP, MP3, 휴대형 콘솔게임기, 전자사전 등 첨단기기 생산직은 지는 직종으로 전망했다. 또 비서나 은행 창구직원, 우편 배달부, 전화상담원 등 사람을 직접 대하거나 전화로 연결하는 서비스 직종 역시 스마트폰 확대와 함께 대폭 위축될 것이라는 데에 전문가들은 의견을 같이했다. ◇뜨는 DB관리·보안 전문가=IT분야 전문가들은 올해 스마트폰이 활성화되면 개인 맞춤형 모바일 콘텐츠가 많이 만들어지고, 이를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 관리 직종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각광받는 직종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보급 초기를 지나면 시작될 보안대란에 대처할 보안 전문가 역시 뜨는 직종이라고 입을 모았다. 임형도 SKT경영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스마트폰에 들어있는 고객정보 데이터베이스 관리직이 향후 고소득 직종”이라며 “스마트폰 자체가 PC고, 이용자들이 원하는 1인 맞춤형 콘텐츠는 재테크, 의식주, 교육, 건강 등 사적인 개인정보까지 담기 때문에 데이터를 관리할 전문인력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자가 가장 주목받는 초기 시장이 지나면 방대한 데이터를 전문적으로 관리할 ‘인프라’ 인력이 각광받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보안 전문가도 ‘귀하신 몸’이 될 전망이다. 정태명 성균관대 교수는 “스마트폰에서 악성코드 문제가 일어난다면 신뢰가 떨어져 시장이 위축되고 스마트폰의 지속적인 성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보안전문가는 인터넷보다 모바일에서 더 각광받을 직업”이라고 내다봤다. ◇지는 서비스 종사자=반면, 내비게이션, 카메라, PMP, MP3 등 각종 첨단기기 단품 생산직에 종사했던 사람들은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단품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기능이 스마트폰에 융합됐기 때문이다. 김중태 IT문화원장은 “자동차 내비게이션이나 PMP 등 첨단기기들은 시장이 생성된 지 얼마 안됐지만 이제 아무리 하드웨어 사양을 높여도 스마트폰을 뛰어넘지 못하고 2∼3년 안에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아이폰 출시 이후 PMP 매출이 급락한 사례를 예로 들었다. 콜센터 서비스 직종과 ARS서비스 직종도 수면 아래로 가라않을 전망이다. 김중태 원장은 “은행 창구직원, 병원 예약접수 창구 직원, 우편 배달부, 비서 등 면대면 서비스 직종과 114 전화상담원 등 ARS서비스 직종도 사양세”라며 “청구서 배달이나 스케줄 관리 모두 모바일로 편하게 할 수 있는데 굳이 은행이나 병원에 발걸음할 필요가 더욱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류한석 한국기술문화연구소장은 “넥서스원(스마트폰)으로 촬영한 HD급 동영상이 웬만한 저가형 캠코더와 다를 바가 없었다”며 “그동안 휴대폰 때문에 단품시장이 축소될 거란 말은 많았지만 스마트폰의 기능이 증명된 지금, 단품시장 종사자들의 진짜 쇠퇴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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