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관련주가 유행에 기댄 테마주에서 실적주로 급부상했다. 28일 증시는 전일 한전컨소시엄의 UAE 47조원 원전 수주 소식으로 관련 주식이 무더기 상한가를 치면서 시장의 달라진 시선을 반영했다. 기존 원전 테마주로 꼽힌 두산중공업·한전KPS·한전기술·비에이치아이 등이 장 초반부터 상한가 행진을 이어간 것은 물론이고 두산중공업의 지주회사인 두산·현대건설·삼성물산 등도 상한가 또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원전 수주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부 주식이 상한가를 친 것과는 확실히 반응이 달랐다. 전문가들은 원전 관련주가 더이상 단발성 테마가 아니라고 진단했다. UAE 원전 수주가 확정된 만큼 막연한 기대에 ‘불안한’ 상한가를 기록했던 지난 주와는 원전 관련주를 다르게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일부 원전 관련주가 오르던 지난 주 전문가들은 기대감만으로 투자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었다. 무엇보다 첫 수출로 세계 시장에서 한국 업체를 보는 눈이 달라질 수 있다는 평가다. 한동안 침체된 원자력 발전 시장이 다시 열리면서 추가 수주를 기대할 수 있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누가 수주하든 원자력 시장이 다시 열린다는 것이 이번 UAE 발주의 가장 큰 의의”라며 “프랑스의 아레바, 미국의 WEC(웨스팅하우스)·GE 등 원천 기술업체를 제치고 한국이 단독 수주했다는 점에서 향후 원전 발주 시장에서도 (국내 업체가)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확인했다”고 평했다. 전 세계적으로 원자력 발전소는 2030년까지 488기가 추가로 지어질 전망이다. 1기당 약 20억달러만 잡아도 관련 시장이 9000억달러 이상으로 추산된다. AE만해도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총 14∼16기의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번 발주 건의 세 배 가량인 약 10∼12기의 원전이 추가 발주될 예정이다. 이상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 부분을 국내 업체가 차지할 것이란 보장은 없으나 최초 4기 수주로 향후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밝혔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가격경쟁력, 높은 기술력, 안정적 운영능력 등을 보유하고 있어 UAE 수주를 계기로 해외시장 진출을 늘려갈 전망”이라며 “따라서 관련주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 해피레포트는 다운로드 받은 파일에 문제가 있을 경우(손상된 파일/설명과 다른자료/중복자료 등) 1주일이내 환불요청 시 환불(재충전) 해드립니다.
(단, 단순 변심 및 실수로 인한 환불은 되지 않습니다.)
· 파일이 열리지 않거나 브라우저 오류로 인해 다운이 되지 않으면 고객센터로 문의바랍니다.
· 다운로드 받은 파일은 참고자료로 이용하셔야 하며,자료의 활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다운로드 받은 회원님에게 있습니다.
저작권안내
보고서 내용중의 의견 및 입장은 당사와 무관하며, 그 내용의 진위여부도 당사는 보증하지 않습니다.
보고서의 저작권 및 모든 법적 책임은 등록인에게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저작권 문제 발생시 원저작권자의 입장에서 해결해드리고 있습니다. 저작권침해신고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