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에도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등 내실을 다졌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더존비즈온·웹케시·알서포트·포시에스 등 주요 SW 기업들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기업들의 IT 설비투자가 크게 줄었으나 올해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올렸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과 영업망에 투자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새해에도 여세를 몰아 신제품 출시는 물론이고 해외 진출을 서두를 예정이어서 대약진이 예상된다. 더존비즈온(대표 김용우)은 지난 11월 주력 3사를 합병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합병 이슈로 전년 대비 매출 비교가 어렵지만 지난해 대비 25% 이상 성장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통합기업보안서비스가 60%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 중이며, 국제회계기준(IFRS) 의무도입으로 IFRS 시스템과 ERP 수주가 많이 증가했다. 더존비즈온은 이같은 여세를 몰아 새해에는 매출 1465억원, 영업이익 626억원, 순이익 545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알서포트(대표 서형수)는 작년 매출 68억원에서 올해 86억원으로 목표치를 넘어섰다. 특히 해외에서 4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알서포트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원격지원부문 1위를 고수했으며 일본의 원격지원 솔루션 시장에서는 71.2%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새해에는 신제품 ‘리모트뷰 5.0 서버’로 기업형 원격제어 시장을 개척한다. 이스트소프트(대표 김장중)는 올해 26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254억원을 기록했던 이스트소프트는 불황에도 개발 비용 10%가량 늘렸으며 인력도 지난해에 비해 15% 증가한 280명이 됐다. 비상장사로 다시 출발한 포시에스(대표 조종민)는 조직 변화에도 지난해보다 10% 성장한 80억원대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포시에스는 유지보수 매출은 지난해보다 약 20% 신장한 15억원을 달성했다. 1300여개 고객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췄다. 웹케시(대표 석창규)는 지난해 481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25% 성장한 580억원을 올렸다. 석창규 웹케시 사장은 “2005년 연매출 187억원을 기록한 후 5년 연속 20%의 성장을 기록해왔다”며 “금융연동 기업 자금관리서비스와 공공기관 재정관리서비스가 전체 매출의 30%를 기록,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김인순·정진욱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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