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대한민국게임대상이 게임인들을 위한 잔치로 거듭난다. 2009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예년에 비해 많은 변화가 있다. 변화의 핵심은 보여주기 식의 행사를 지양하고 게임업계 종사자를 위해 내실을 높였다는 점이다. 시상 부문이 다양해지고 심사 방법도 개선됐다. 아울러 방송 중계방식도 180도 바뀌었다. 달라진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하나하나 살펴보자.
◇다양성과 현실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시상 부문의 가장 큰 변화는 다양성이다. 게임 비즈니스 혁신상·게임 커뮤니티상·게임학술상이 새롭게 신설됐다. 게임 비즈니스 혁신상은 마케팅, 홍보, 운영 등 게임 산업 업무에 있어서 두각을 나타낸 실무 담당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게임 커뮤니티상은 게임동아리와 길드 등 게임 이용자들을 위한 영예다. 또 게임학술상은 게임학계 중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학술적 토대를 제공한 사람을 발굴하고자 마련됐다. 우수상과 인기게임상은 현실에 맞게 부문이 조정됐다. 작년까지 우수상은 △PC/비디오 게임 △온라인게임 △아케이드게임 △모바일게임 △기능성게임의 5부문이었다. 인기게임상은 △PC/비디오/기능성게임 △온라인게임 △아케이드게임 △모바일게임이었다. 올해 우수상은 △PC/비디오 게임 △온라인게임 △아케이드/보드 게임 △모바일게임의 4부문으로 변했다. 인기게임상 역시 △PC/비디오 게임 △온라인게임 △아케이드/보드 게임 △모바일게임으로 달라졌다. 이는 상대적으로 시장이 축소된 아케이드게임을 보드게임과 묶고 사회적 중요성이 높아진 기능성게임은 아예 별도 시상으로 확대했다. 공로상도 일부 변화가 있다. 작년 공로상 중 산업진흥부문을 올해는 산학연계진흥부문으로 바꿨다. 애매한 산업진흥이란 개념 대신에 학계와 업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한 인물을 뽑겠다는 의도다.
◇전문성 강화로 권위를 높인다=심사는 전문성을 높였다. 아울러 업계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했다. 본상 심사는 심사위원회(60%)와 일반인(10%), 게임전문기자단(20%)뿐 아니라 올해 처음으로 게임업계전문가(10%)에 심사권을 부여, 업계 실무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전문성이 중요한 기술창작상 부분은 100% 심사위원의 판단에서 과감하게 게임업계 전문가에게의 배점을 50%나 줬다. 즉, 업계의 그래픽 전문가들이 후보작 중에서 가장 그래픽 완성도가 높은 작품을 선발하는 방식이다. 사운드나 기획, 캐릭터 상도 마찬가지다. 문화체육관광부 게임콘텐츠산업과 최진 사무관은 “기술창작상을 심사하는 전문가들의 전문성은 충분하지만 보다 많은 의견으로 검증하는 편이 바람직하다는 의미에서 대폭 개선했다”며 “게임인들이 직접 게임 장인을 뽑는다는 점에서 상의 권위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수개발자상은 유관단체 추천 일변도에서 벗어나 후보를 접수받아 업계 전문가 투표 과정을 거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밀실아 아닌 열린 공간에서 최고의 개발자를 선정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처음 만들어지는 게임비즈니스혁신상과 게임커뮤니티상은 게임산업협회의 3∼5배수 추천을 받아 심사를 거친다. 아울러 추천위원회 제도가 처음 도입된다. 게임대상 작품 접수뿐 아니라 추천위원회 구성을 통해 양질의 게임 작품을 추천 받아 접수 독려하기 위한 조치다. 인기게임상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일반인(80%)과 게임기자단(20%)의 투표만으로 선정한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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