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게임포털 ‘한게임’이 14일로 만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1999년 12월14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한게임은 현재 회원수 3000만명, 일일 순 방문자수 300만명에 이르는 최고의 게임포털로 성장했다. 매출 규모로 보면 5000배라는 폭발적인 성장을 했다. 국내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 미국으로 진출하며 전 세계 누적 2억4100여만명의 회원을 확보한 글로벌 게임포털로 자리매김했다. 세계 인터넷 이용자 수가 16억명 정도임을 감안하면, 인터넷 이용자의 15.1%가 한게임 회원인 셈이다. 10년간 놀라운 성장을 계속해 온 한게임은 게임 장르 다양화와 이용자에게 도움이 되는 기능성게임 개발 등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게임의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게임산업 발전 견인차=한게임은 당시로선 생소한 분야였음에도 출발부터 주목받았다. 오픈 한달여 만에 회원수가 55만명까지 늘었고, 동시접속자수도 3000∼5000명을 오갔다. 한게임 내부에서 세운 서비스 초기 10만명 회원확보라는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한 2001년 1억3000만원에서 올해는 약 6500억원의 매출이 예상돼 5000배나 성장했다. 한게임의 성공으로 후속 게임포털들이 속속 등장했고, 게임산업도 조망받기 시작했다. 다양한 게임포털의 등장으로 경쟁체제가 구축됐고, 이는 게임 발전과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졌다. 현재 우리나라가 게임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게 된 원동력도 결국 국내 기업들간의 건전한 경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출발점에 성공모델인 한게임이 있었다. ◇해외진출 성공신화=한게임은 국내에만 머물러 있지 않았다. 2000년 11월 한게임재팬으로 일본시장에 진출했다. 2004년에는 중국의 게임포털 ‘롄종’과 제휴를 맺고 중국 시장으로, 2006년에는 미국에 게임포털 ‘이지닷컴’을 오픈하고 미국 시장에 진입했다. 일본한게임 3200만명, 중국 롄종 1억7000만명, 미국 이지닷컴 920만명으로 해외 가입자 수만 2억1100만명이고, 국내까지 합치면 2억4100만명에 이른다. 회원수의 증가 만큼이나 수익 측면에서도 초고속 성장을 보여줬다. 2002년 17억6300만원으로 해외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고, 2004년엔 450억70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2006년엔 1189억7000만원으로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올해는 2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게임의 성공적인 해외진출 사례는 다른 게임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할 때 참고하는 대표 케이스가 됐다. ◇종합게임포털로 도약=한게임 10년에 화려함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고스톱과 포커 등으로 대표되는 웹보드게임의 사행성 논란이 일때마다 항상 한게임이 거론됐다. 그린게임캠페인 등으로 이용시간 제한과 게임머니 보유액 하향 등 건전한 게임이용을 위한 장치를 도입했지만, 불법환전상들로 인해 논란은 계속됐다. 한게임은 사행성 굴레를 벗기 위해 대대적인 변신을 시도한다. 웹보드 게임의 매출이 떨어지는 것도 감수하겠다는 자세다. 대신 새로운 게임문화를 만드는 데 힘을 쏟는다. 우선 한게임에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을 추가해 웹보드게임 위주에서 벗어나 종합게임포털을 구축한다. 내년부터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슈팅게임 등 대작게임들을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또 하나는 기능성게임과 생활형게임으로 대표되는 건강한 게임이다. 이용자의 집중도와 양방향성 등 게임의 특징적 요소를 활용해, 교육·치료·공공 등 이용자에게 도움이 되는 게임을 만들어 보급하겠다는 계획이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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