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조정래는 1970년 현대문학 에 “누명”과 “선생님 기행”이 추천되었다. 중편은 1980년대에 “유형의 땅”, “인간의 문”으로 문학상을 받고, 단편 “메아리 메아리”로 상을 받고, 1990년대에 6·25 전쟁과 분단 상황에서 상처받는 민중들의 삶을 묘사한 “태백산맥”으로 단재문학상, 노신문학상을 수상했다.
이 책의 줄거리는 1948년 10월, 여순사건과 함께 좌익에 의해 장악되었던 벌교가 다시 진압 세력인 군경의 수중에 들어가자 좌익 군당 위원장 염상진은 하대치, 안창민 등과 산 속으로 퇴각한다. 비밀당원으로 상부의 밀명을 받고 벌교로 잠입하게 되는 정하섭은 마을에서 외따로 떨어진 곳에 살고 있는 무당 딸 소화를 이용하고, 둘 사이에는 사랑이 싹트게된다.
한편 염상진의 동생 염상구가 감찰부장으로 있는 청년단은 좌익세력을 처단하는 데 앞장서고, 형 염상진과는 반대의 사상을 지닌 염상구는 빨치산 강동식의 아내 외서댁을 겁탈하는 등 만행을 저지른다. 무고한 사람들까지 피해를 입는 것을 보다못한 벌교의 유지 김범우는 수습위원회 대표 최익승에게 희생을 줄이도록 호소하지만 오히려 좌익을 두둔하는 빨갱이로 몰려 경찰서에 구속되었다가 순천으로 송치된다.
그리고 이승만 정권이 농지개혁을 하지 못하자 농민들의 불만은 높아지고, 이 과정에서 소작인 강동기는 지주를 삽으로 내리찍고 산으로 들어가 빨치산이 된다.
반면, 지주 서민영은 자기 소유의 논을 모두 소작인들과 공유하기도 하고, 국군 벌교지구 사령관 심재모 로 하여금 모든 사건을 공정하게 처리하도록 한다.𠍮년 6·25의 발발과 함께 벌교는 다시 염상진 등에 의해 장악되고, 좌익 세력들은 인민의 해방을 감격스럽게 맞이하지만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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