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직장인, 이른바 샐러던트(Salaryman + Student) 열풍이 거세다. 경기불황으로 인해 고용불안이 심화되면서 일과 공부를 병행하며 자기계발에 힘을 쏟는 직장인들이 더욱 늘고 있는 것. 바쁜 직장인들은 출퇴근 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샐러던트에겐 언제 어디서든 공부를 할 수 있는 휴대용 학습도우미 IT기기가 빼놓을 수 없는 필수아이템이다. 옥션의 10∼11월 휴대용 IT기기 카테고리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5% 가량 늘었다. 옥션 IT기기 담당 김인치 과장은 “셀러던트들에게 휴대성과 기능성을 겸비한 IT기기들이 인기다”며 “요즘에는 휴대폰이나 MP3플레이어 등에도 대부분 기본적인 어학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어학을 목적으로 학습에 최적화된 학습용 기기를 따로 마련하는 직장인들이 많다”고 말했다. 학습용 IT기기의 대표주자는 단연 전자사전이다. 요즘 출시되는 전자사전은 만능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본연의 기능인 어학컨텐츠와 검색기능이 강화된 것은 물론이고, PMP 못지 않은 멀티미디어 기능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 10월 중순에 출시된 ‘샤프전자 RD-EM10 Edu(8GB, 28만3100원)’는 총 120권의 사전컨텐츠를 수록하고 있다. 183만원 상당의 1395개 무료 강좌도 제공한다. 반복학습이 가능한 동영상·MP3·보이스리코더 및 전자책 등 멀티미디어 학습기능도 강화됐다. ‘아이리버 딕플 D100(8GB, 24만8700원)’도 인기를 끌고 있는 신제품이다. 영·중·일 사전과 더불어 프랑스어와 독일어 사전까지 수록했다. 다양한 코덱을 지원해 변환 작업 없이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어학기능을 탑재한 MP3플레이어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소니코리아는 최근 구간반복, 재생속도 조절 등의 어학 기능을 갖춘 MP3 플레이어 워크맨 NWZ-S740 시리즈 2종을 출시했다. 주변 소음을 차단하는 디지털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지원한다. 가격은 8GB 모델이 21만9000원. 작년 하반기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삼성전자 옙Q1(4GB, 9만4000원)’은 문서 파일을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오디오 북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영화 대본이나 영자 소설, 영자 신문 텍스트파일만 있으면 이를 음성으로 변환해 들려준다. 학습용 PMP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학습에 특화된 기능이나 동영상 강의지원 등으로 샐러던트를 겨냥하고 있다. 플래시메모리 기반의 ‘코원 O2 스탠다드(32GB, 34만1000원)’는 뛰어난 휴대성을 바탕으로 언제 어디서든 어학공부를 할 수 있도록 YBM 시사의 ‘이포유(e4u) 영한/한영사전’을 기본 탑재했다. 내장 배터리로 동영상 최대 8시간, 음악 최대 18시간의 연속 재생이 가능하다. 어학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한 IT기기가 봇물인 가운데 샐러던트 열풍을 반영하듯 학습 전용기기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는 디지털어학기는 어학의 주요기능을 지원해 학습 효과를 높여준다. 슬림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이는 "아인전자 워크랩 WL-150P(4GB, 14만1000원)"는 1만5500개의 수준별 영어단어 콘텐츠를 내장했다. 암기학습, 확인학습, 철자학습, 발음학습 등 단어학습에 최적화된 프로그램을 갖췄으며 유명 어학교재 출판사와의 제휴를 통해 550개 콘텐츠를 유·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콘텐츠와 기능이 강화된 신제품 ‘워크랩뷰 WL-200P’도 출시됐다. 종이책을 대신하는 e북도 최근 이슈다. 전자책 단말기의 출시가 잇따르면서 국내 전자책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선보인 ‘아이리버 스토리(2GB, 34만9000원)’는 온라인을 통한 예약판매 개시 이틀 만에 초기물량 2000대가 모두 동났다. 기존 전자책 전용 포맷인 PDF, epub를 비롯, 메모장, 파워포인트, 워드, 엑셀 등 각종 오피스 문서 파일을 변환 없이 바로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7월 출시한 파피루스 SNE-50K, 네오럭스의 NUTT2 등도 대표 제품이다. #여행을 떠나요-국내에서 즐기는 해외여행 <환율, 플루로 해외여행 포기? 국내에서 즐기는 해외여행이 정답> 오대양 육대주. 누구나 어릴 적 방 안에 큼직한 세계지도를 붙여놓고 세계여행을 꿈꾼다. 하지만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다. 바람의 딸 한비야처럼 과감하게 사표를 던지고 그 동안 억척같이 모은 돈으로 세계를 누비기란 어려운 일이다. 게다가 점점 깊어만 지고 있는 불황과 여전히 높은 환율, 신종플루 등으로 인해 세계여행의 꿈을 완전히 접어야 할 판이다. 그렇다고 십 수년 이상 품어온 꿈을 접을 수는 없다. 꿩 대신 닭이라고 했다. 주변 여건이 어렵다면 굳이 해외로 나가지 않아도 외국의 문화와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을 찾아 보자. 비행기로 하루 이틀 걸려 날아갈 필요도 없다. 우리나라에는 자동차로, 기차로 세계 곳곳을 한 눈에 둘러 볼 수 있는 곳이 많이 있다. 옥션숙박의 김정순 과장은 “우리나라에 있는 다양한 국가들의 ‘타운’들이 인기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 제주도-네덜란드 풍차와 하멜의 추억 네덜란드인 ‘하멜’의 상륙 350주년을 기념해 지은 하멜상선전시관은 그가 타고 온 범선과 같은 형태다. 1전시실은 하멜의 표류생활을 엿볼 수 있고, 2전시실은 월드컵 4강 신화의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갑판층은 유럽상선의 원형 그대로 구성되어 있어 17세기 화려했던 유럽 범선을 이해할 수 있다. 네덜란드하면 빠질 수 없는 게 풍차다. 제주도 신창풍차마을은 네덜란드의 풍차마을을 연상케 하는 곳이다. 마을에 있는 6기의 거대한 풍차와 제주 바다의 조화는 이 곳이 한국인지 네덜란드인지 헷갈리게 만들 만큼 이국적인 장관을 연출한다. 렌터카를 이용하면 공항에서 50분 정도 소요되며 서귀포에서는 약 20분 정도의 거리다. 남제주군 산방산 입구에서 바닷가의 용머리 해안입구로 들어서면 하멜상선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풍차마을은 제주시에서 12번 일주도로를 타고 한림 방향으로 약 1시간 가량 달리면 찾을 수 있다. 성수기가 지난 제주도는 숙박이 비교적 저렴하다. 옥션숙박은 저렴한 제주도 렌터카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다. 패키지는 제주시를 비롯해 서귀포, 제주 서북부 지역의 다양한 숙박지를 예약할 수 있으며 렌터카 48시간 예약 시 2만원 주유권을 제공 받을 수 있다. 그 외에도 내비게이션, 카시트, MP3 카펙 등 다양한 여행물품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 서울 이태원 이슬람사원(중앙성원)-아랍 어디까지 가봤니? 이태원에 있는 이슬람 사원은 국내에 거주하는 파키스탄, 인도네시아인 등 이슬람교도들의 메카다. 이 곳은 이슬람교를 상징하는 둥근 돔 형태의 지붕과 양 옆에 힘차게 서있는 첨탑 등 전형적인 모스크 형태를 보여준다. 사원 내부에는 엎드려 기도하는 이슬람교도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사원 인근에도 이슬람인을 위한 서점이나 식당, 페르시안 카펫을 파는 가게들이 즐비하다. 기본적으로 누구나 사원에 들어갈 수 있지만 미니스커트, 반바지, 민소매 등 노출이 심한 옷을 입은 사람은 출입 할 수 없다. 이태원은 서울 최초의 국제적 관광특구다. 행인의 70%가 외국인이라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특히 해밀턴호텔 뒷골목은 세계 거의 모든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어 ‘각국 레스토랑의 경연장’으로도 불린다. 지방에서 이태원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서울역,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내린 후 지하철 6호선을 이용하면 된다. 이태원역 3번 출구로 나온 후 도보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보광초등학교에서 좌회전을 하면 찾을 수 있다. 용산구의 호텔 ‘캐피탈’은 옥션 예매 기준 평일 11만원 대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이태원 부근에 위치해 있어 주변 관광지를 돌아보기에도 적합하다. 그 외에도 수영장, 뷔페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주의 컨텐츠-2009 조용필&위대한 탄생 전국투어 콘서트 (제주) “사랑, 이별, 허무, 그리움을 노래해 어깨에 내려 앉은 삶의 무게를 잠시 잊게 하는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 삶의 의욕을 지피는 불꽃 같은 사람이고 싶었다.” 불멸의 히트곡으로 대한민국 공연계에 금자탑을 쌓았던 조용필이, 지난해에 이어 올 겨울 다시 한번 전국투어에 나섰다. 현재 티켓예매 전문사이트 옥션티켓(http://ticket.auction.co.kr)에서 단독으로 판매중인 ‘2009 조용필&위대한 탄생 전국투어 콘서트’가 연말을 맞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가요계의 전설’로 일컬어지는 조용필은 작년 5월부터 12월까지 40주년 전국투어기간 동안 23회 공연, 총 3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는 기록을 세웠다. 매 공연마다 ‘역시! 조용필’이라는 찬사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화려한 퍼포먼스나 게스트 없이도 관객과 호흡하며 삶의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기 때문이다. 가요계에 살아있는 전설, 조용필이 가슴으로 부르는 40여 히트곡의 살아있는 감동을 전할 이번 전국투어 콘서트는, 울산에 이어 오는 11월 21일 진주에서 열릴 예정이며, 제주, 일산, 창원, 서울, 광주 등 전국 등지에서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 관람시간은 총 120분. 풍성한 단체할인 혜택도 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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