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해외사업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7000억원을 넘긴다. 5일 KT글로벌사업본부에 따르면 국제전화 및 트래픽 중계료 등 국내분 5200억원과 해외 직매출분 1900억원을 합쳐 올해 총 71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이는 전년 대비 10% 가량 증가한 액수다. KT 전체 매출은 제자리 걸음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나온 성적이다. 지난 1997년 80%의 지분을 인수, 경영권을 확보해온 러시아 NTC가 연해주 지역 제1 이동통신사로 부상, 올해 매출이 1억3000만달러를 돌파한다. 연간 1500억원 규모의 국제전화사업이 올해 글로벌사업본부로 넘어 온 것도 해외사업의 절대매출 규모를 키운 요인중 하나다. 또 르완다의 와이브로·광케이블 네트워크(FOC) 등 백본망 구축을 비롯해 콩고, 알제리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 IT서비스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한 것이 해외 매출분을 상승시켰다. 이정훈 KT 글로벌기획담당 상무는 “내년에는 남미와 아시아, CIS 지역을 주력 공략 대상으로 선정, IT서비스와 솔루션 수출 및 투자를 강화한다”며 “특히 와이브로나 와이맥스 구축 등 SI성 사업의 경우, 구축 이후 운영·관리까지 KT가 맡아 부가수익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전략이다”고 말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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