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 또 그런 나는 과연 어디에서 온 것인가? 내가 있는
세상은 어떻게 해서 나타난 것인가? 실제 일어난 사건의 배후에는 어
떤 의도나 의미가 숨어있는가? 죽음 뒤에 또 다른 삶이 있는가? 대체
이런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어떻게 찾아야 할까? 그리고 우리는 어떻
게 살아야 될 것인가?
---(본문중에서)---
우리는 20세기도 끝나가고 다가오는 21세기를 맞이하는 현대사회에서 엄청난 속
도로 밀려오는 정보의 홍수와 공장의 부속품과 같은 기계적인 삶등 제 2물결과
제 3물결의 흔들림 속에서 우리들은 우리의 삶의 목적이라든가 삶의 방법 등은
물론 심지어 우리가 인간이라는 것도 잊은 채 살고 있는 것 같다. 물질문명(物質
文明)의 큰 조류속에서 우리의 정신문명(精神文明)은 어느덧 그 빛을 흐리면서 옅
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무언가 잃어버린 것이 있지 않는가? 그리고
이런 세상에서 나오는 여러 갈등과 모순들을 극복할 방법은 없는 것인가?
이 소피의 세계 라는 소설은 노르웨이의 한 철학교사인 요슈타인 가아더
(Jostein Gaarder)가 문학(文學)과 철학(哲學)이라는 좀처럼 어울릴 수 없는 것들
을 한곳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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