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및 제조+IT융합을 통한 산업고도화 정책이 부산 IT산업에 새로운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부산 제조업은 조선기자재와 기계부품·소재 업종이 주류를 이루고, 인근 경남과 울산의 대형 조선·자동차·기계·화학 기업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지식경제부와 지역발전위원회 등 지역 산업육성 주무기관이 녹색성장은 물론 광역경제권 사업에서 부산 중심의 동남권을 주목하고 있는 점도 부산 IT산업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지난 해와 올 들어 부산 지역에 설립된 대형 또는 중소형 IT융복합 관련 연구소(센터)는 10여개에 이른다. 지난 해 말 조선과 자동차 산업의 첨단IT융합 부품 연구개발을 모토로 부산IT융합부품연구소가 개소했고, 지난 상반기에는 첨단마린조명연구센터, 올 해 하반기에는 부산테크노파크 스마트전자부품기술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내년에는 300억원 규모의 해양LED센터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이와 함께 부산시는 올 해 지역산업 예산의 배분 초점을 중소기업 활성화와 저탄소 녹색성장, 그린IT 지원 강화에 맞춰 놓고 총 2246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지난해 대비 431억원이 늘어난 수치다. 중소기업 육성자금 250억원을 비롯한 온실가스 저감 및 운행차 저공해화 사업(하이브리드차 구입) 등에 90억여원, 교통정보서비스센터 등 첨단교통인프라(ITS) 구축 136억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환경 변화와 부산시의 강력한 IT산업 육성의지에 따른 지역 기업의 발빠른 변신도 IT융합 산업 활성화에 시너지를 내고 있다. 실제 평산, 태웅 등 기존 선박용 단조부품 기업들은 현재 풍력발전용 부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 탈바꿈한뒤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오토닉스 등 자동화 제어기기 전문기업은 농작물 재배와 IT를 결합한 첨단 생산전문 로봇기업으로 변신, 시장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중소IT기업으로 대표되는 교통시스템 전문 비앤지로티스(대표 김진준)는 올 초 기후변화대응 컨설팅 전문기업 ‘사우스퍼시픽’을 설립, 국내외 탄소배출권 관련 대형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면서 탄소배출권 시장에 다크호스로 급부상 중이다. 산업자동화솔루션 전문 인타운(대표 이창희)의 경우 올 초 IT장비 제조사, 대기업 계열 부품소재 기업, 환경회계 전문기업과 공동으로 제조업에 필요한 탄소배출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내년 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면 매출이 수직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기존 IT하드웨어 제조, 폐기물 처리 등 환경, 의료기기 기업 등 지역 소재 각종 제조 기업들이 IT융합을 기반으로 친환경·에너지·융합IT전문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유윤식 부산IT융합부품연구소장은 “오는 2020년까지 중장기적으로 부산지역 저탄소 녹색성장에 투입될 예산은 국비와 시비 등을 합쳐 총 2조원을 육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부산과 동남권의 제조업은 물론 IT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및 활성화는 IT융합의 성과에 달렸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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