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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먼 `대구·오송 의료단지` 해외기관 유치


카테고리 : 레포트 > 기타
파일이름 :091029062243_.jpg
문서분량 : 1 page 등록인 : etnews
문서뷰어 : 뷰어없음 등록/수정일 : 09.10.29 / 0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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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먼 `대구·오송 의료단지` 해외기관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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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의료복합단지로 지정된 대구 신서와 충북 오송이 해외기관 유치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으나 사전 준비가 철저하지 않을 경우 실질적인 성과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최근 대구시와 충북도는 서로 일정을 맞춘 듯 미국을 방문해 교육기관과 연구기관, 기업을 방문, 투자유치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수준인 이들 기관이 실제 투자까지 연결시키는 데는 갈 길이 험난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실제 김범일 대구시장은 의료단지 관계자들과 지난 28·29일 미국 윈스턴 살렘시의 첨단의료산업단지 ‘PTRP’와 미 글로벌 제약사를 잇달아 방문했다. 이들이 찾은 곳은 바이오기업 텐지온과 윈스턴 살렘시에 이어 미국 내 3위 제약사인 머크를 비롯한 화이자, 존슨앤존슨, 글락소 스미스 클라인 등이다. 뉴저지주와는 바이오기술, 제약, 의료기기 기업 및 연구기관 간 상호협력을 확대하는 내용의 MOU를 교환했다.
 충북도는 이보다 앞서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미 코네티컷주 교육위원회(CREC)를 방문해 MOU를 교환했다. CREC는 MOU를 통해 과학교육 분야 특수목적학교인 마그넷스쿨의 아시아교육기관을 설립하기로 했다. 또 하버드대와 MIT가 공동으로 설립한 코치 통합 암센터와도 접촉해 암 진료 첨단의료기기 개발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의료단지에 해외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지만 실제 유치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해외 투자 유치에 나서기 전 사전 조사 등 철저한 준비가 없을 경우 실패를 초래하기 십상이다.
 특히 의료관련 글로벌 기업들은 해외부문 생산 및 연구시설 투자에 지나칠 정도로 민감한데다 해당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없이는 섣불리 투자를 결정하지 않는다는 것.
 지역 투자 관련 한 전문가는 “장기적인 전략 없이 무작정 해외를 방문해 악수하고, 실질적 협력 방안 없이 MOU 교환 실적에만 급급해서는 안된다”며 “아직은 허허벌판인 의료단지에 불명확한 잠재력만 보고 투자를 감행할 기업은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MOU가 곧바로 투자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해외 의료기업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투자 유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대전=신선미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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