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녹색산업 정보와 바이어, 프로젝트가 총 집결한 ‘그린허브코리아’가 2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렸다. 지식경제부 주최, KOTRA 주관으로 30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번 그린허브코리아에서는 ‘제1회 KOTRA 카본포럼(28일)’을 비롯해 ‘국제 녹색기술 테크노마트(28·29일)’ ‘해외 CDM 프로젝트 상담회(28일)’ 등 그린비즈니스와 관련한 7개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조환익 KOTRA 사장은 “녹색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그린허브코리아 행사를 매년 개최해 우리 기업의 기술 향상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녹색 분야 최대 행사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28일 열린 ‘국제 녹색기술 테크노마트’에는 일본·미국·이스라엘·호주 등 11개국 34개 기업이 전시 부스에서 녹색기술을 소개했다. 특히 지난 9월 한국에 바이오메탄 가스충전소를 투자한 스웨덴 기업인 스웨디시바이오가스는 추가 투자를 위해 국내 기업 및 지자체와 활발한 상담을 진행했다. 또 태양열 가열 및 냉각용 시스템 업체인 스웨덴의 S솔라와 매출액 4억유로 규모의 스페인 태양에너지 업체 실리켄, 탄소포집 및 저장기술 업체인 CO2CRC 등이 참가, 국내 기업과의 기술교류, 공동투자 등 협력을 논의했다. 또 2013년 한국이 탄소배출 의무감축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베트남·중국·필리핀 등 해외 10개국 35개 기관의 59개 프로젝트가 소개된 ‘해외 CDM 프로젝트 상담회’도 눈길을 끌었다. 상담회엔 국내 80여개 기업이 참가해 수주 상담을 벌였다. 필리핀의 33㎿급 수력발전 프로젝트와 이달에 CDM 승인을 획득한 베트남의 97.5㎿ 및 30㎿급 풍력발전 프로젝트가 국내 기업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태양광 모듈업체인 경동솔라가 방글라데시의 에너지 관련 업체인 에너지 팩 파워 제네레이션과 방글라데시 태양광 발전 시설 참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기도 했다. 29일에는 풍력터빈 세계 2위인 GE에너지와 풍력터빈 세계 5위 기업인 인도의 수즈론 등 그린 분야 세계적 기업 11개사가 참가하는 ‘세계 10대 그린기업 초청 구매상담회’가 열린다. 국내에서는 환경 신재생 에너지 분야 수출기업 약 200개사가 참가해 이들 기업에 대한 수출 가능성을 타진한다. 또 말레이시아·베트남·인도네시아 등 14개국 22개 프로젝트가 소개되는 ‘환경플랜트 프로젝트 플라자’도 29일 열린다. 수처리·폐기물 소각장·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국내 기업 약 80여개사가 참가해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을 살펴본다. 주목할 만한 프로젝트는 14억달러 규모의 말레이시아 ‘랑가트 II 수처리 프로젝트’, 27억달러 규모의 콜롬비아 ‘수자원 및 위생환경개선 프로젝트’ 등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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