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 베버(Max Weber)는 흔히 사회학자로 알려져 있지만 사회과학방법론, 정치사회학, 법사회학, 종교사회학, 도시사회학, 경제사, 공공행정학, 농업사 분야 등에 창시자적인 업적을 남겼다. 그는 법학 교수로 시작하여 다음에는 경제학 교수, 그리고 말년에는 사회학자로 공헌했다. 1990년대 후반 근대, 탈현대(post-modern) 논쟁과 함께 `베버 르네상스`라고 불릴만한 막스 베버 붐이 전 세계의 인문, 사회학계를 강타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마르크스의 사회주의가 대한민국의 모든 학계를 거의 평정하다시피 했던 90년대 초반까지 베버처럼 몰이해 되고, 오역된 인물이 없었을 것이다.
제3의 물결 논쟁과 함께 베버의 참된 함의를 찾자는 반성이 베버 논쟁에 참여하는 모든 진영에서 일어난 일은 참으로 반갑다. 이에 따라 80년대까지 주로 영미권에서만 한정되었던 베버에 대한 재평가와 이해가 유럽과 아시아 등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베버 르네상스는 사회과학 방법론, 경제학, 정치학을 포함하여 근대와 탈현대 논쟁과 관련된 전 범위에서 탈이데올로기화 된 관점에서 막스 베버의 본 모습을 찾고자 하는 시도들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시도에도 불구하고 특히, 우리나라의 막스 베버 연구에 중요한 요소가 결여되어 있음을 느낀다. 즉 80년대 막스 베버 연구를 `종교적` `심리적` 인식을 넘어서 `역사적` `제도적` 요소를 강화해 균형을 맞추자는 시도 이후로, 반대 편향적 현상이 지금까지 막스 베버 연구를 지배하고 있다. 80년대 학자들의 주장대로 막스 베버의 본 모습은 그의 종교사 연구와 경제사 연구의 균형을 통하여, 가장 잘 드러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은 `사회과학적` 베버의 모습은 끊임없이 연구되고 있지만, `종교사회학적` 베버는 완벽히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90년대 말에서 지금까지 계속되는 베버의 부활 이후에도 `신학` 분야에서 베버의 모습은 찾을 수 없다. 그러나 과연 베버의 `신학적` 측면에 대한 이해 없이 베버의 `합리화`와 `이해` `경제체제`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 많은 사회과학자들이 나름의 구색을 갖추기 위해, 특히 그의 대표작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을 이해하려는 목적에서 책 속의 신학을 설명하지만, 신학자의 눈으로 볼 때, 그 이해와 수준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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