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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OBIZ+] Cover Story-내년 IT투자 키워드 `클라우드컴퓨팅`


카테고리 : 레포트 > 기타
파일이름 :091026111640_.jpg
문서분량 : 1 page 등록인 : etnews
문서뷰어 : 뷰어없음 등록/수정일 : 09.10.22 / 09.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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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OBIZ+] Cover Story-내년 IT투자 키워드 `클라우드컴퓨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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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을 두 달남짓 남겨둔 지금쯤 대부분의 기업은 내년 화두를 고민하게 된다. IT 역시 예외가 아니다. “내년 IT 화두는 무엇일까. 우리 회사는 내년에 무엇을 위해 어디에 IT 투자를 해야 하는 것일까. 앞으로 2∼3년간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우리 회사가 주목해야 할 기술은 무엇인가.”
 IT전략을 고민하는 것은 항상 어려운 일이지만 올해는 더 힘들다는 게 CIO들의 일반적인 평가다. 경기는 침체기를 벗어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IT투자는 아직 비용 절감이 최대 화두 중 하나다. 여기에 급속하게 변화하는 기술 패러다임은 CIO들을 새로운 기회와 리스크 사이에서 고민하게 만든다.
 이런 현실을 반영한 듯 지난 18일(현지 시각)부터 5일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가트너 심포지엄 2009’ 콘퍼런스에서는 내년 IT전략 화두에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가트너 심포지엄’ 행사 자체가 CIO 기술 어젠다를 논의하는 공간이지만 200여개 세션 중에서도 내년 IT투자의 방향타와 향후 3년간 주목해야 할 주요 기술을 각각 소개하는 ‘2010년 CIO 어젠다’와 ‘주목해야 할 10대 전략기술’은 참석자들의 필수 세션으로 정평이 나 있을 정도다.
 ‘가트너 심포지엄 2009’ 행사의 주요 발표 내용을 토대로 전 세계 CIO들의 주요 기술 화두와 국내 CIO들이 고민해야 할 점을 분석했다.
 
 가트너의 ‘2010년 CIO 어젠다’는 말 그대로 내년에 CIO들이 가장 많이 주목하는 관심사나 기술 영역을 제시한 보고서다. 이는 전 세계 주요 CIO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다.
 CIO 어젠다는 CIO의 비즈니스 우선순위, CIO의 IT전략 우선순위, CIO 기술 어젠다 세 가지 항목으로 이뤄져 있다. 이 중 CIO 기술 어젠다는 IT업계의 핵심 마케팅 근거로 사용될 정도로 광범위하게 인용되고 있다.
 ‘2010년 톱10 전략기술’은 2010년부터 3년간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말 그대로 전략적인 중요성이 강조되는 기술 목록이다. 가트너는 전략 기술을 향후 3년간 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기술로 정의한다.
 산업이나 사용자 기대 측면에서 큰 변화를 몰고 오거나 파괴적인 진화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또 3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에 주류 기업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기술이 주된 대상이다.
 올해 콘퍼런스의 특이한 현상 중 하나는 예년과 달리 두 발표 내용에 거론된 기술 목록들이 상당부분 유사하다는 점이다. 한 쪽은 내년 투자 우선순위를, 다른 한쪽은 향후 3년간 주목해야 할 기술 목록을 보여주는 것임에도 말이다. 그리고 CIO 어젠다나 톱10 전략기술 목록에서 순위가 급격하게 바뀐 기술들도 유사하다.
 이는 내년에 주목할 기술 중 상당수가 앞으로 기업들의 핵심 IT투자 목록이 될 것이라는 점을 암시한다. 주요 기술의 진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것이자 2009∼2010년을 기점으로 기업 IT투자의 패러다임이 전환될 것이라는 점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2010년 CIO들이 주목하는 기술은=가트너는 이번 가트너 심포지엄 2009 기간에 ‘2010년 CIO 어젠다’의 예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진행 중인 조사의 임시결과물을 관련 세션에서 일부 공개한 정도지만 앞으로 발표될 공식 보고서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예상이다.
 먼저 CIO들이 내년에 가장 많이 주목하는 기술로 가상화가 선정됐다. 최근 2년 동안 3위를 기록했던 기술이다. 가상화 투자가 더 확대될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2위는 클라우드컴퓨팅이 차지했다. 클라우드컴퓨팅은 2009년 CIO 기술 어젠다에서 14위를 기록하며 처음 등장했던 기술이다. 올 한해 IT업계의 핵심 화두 중 하나로 급부상했던 클라우드컴퓨팅이 이제 관심사에서 투자 우선순위로 탈바꿈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3년간 2위를 차지했던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은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10위권 밖을 맴돌던 모바일컴퓨팅이 4위로 올라선 것도 주목할 만한 내용이다. 이는 7위를 차지한 웹2.0 및 소셜미디어 분야의 상승세와 맞물려 이해해야 할 부분이다. 이번 행사 기간 동안 대다수의 참석자들이 블랙베리같은 스마트폰을 e메일 확인 등 업무에 활용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당연하다는 평가를 할 수 있다.
 최근 3년간 1위를 차지했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는 6위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기타 협업 기술과 보안 기술, SOA 기술 등은 5∼10위 사이에서 4년째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눈에 띄는 또 다른 점은 서비스로서 소프트웨어(SaaS)가 11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CIO 기술 어젠다에 등장했다는 점이다. 12위 인터넷 기술도 최근 몇 년 새 처음으로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SaaS의 등장은 클라우드컴퓨팅의 급속한 확산과 맞물려 이해해야 할 부분이다. 클라우드컴퓨팅에 관심이 급증하면서 클라우드컴퓨팅의 한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터넷 기술 역시 새삼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웹2.0과 소셜미디어의 확산, 모바일컴퓨팅의 확산으로 인터넷 기술을 확대 적용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으로 해석할 수 있다.
 ◇2010∼2012년 전략기술은=이번에 선정된 2010년 톱10 기술은 △클라우드컴퓨팅 △고급 분석기술 △클라이언트컴퓨팅 △그린을 위한 IT △데이터센터 구조 변경 △소셜 컴퓨팅 △보안-액티비티 모니터링 △플래시메모리 △가용성을 위한 가상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다.
 이번에 발표된 톱10 전략기술은 과거에 비해 큰 변화가 눈에 띈다. 2009년에 비해 새롭게 추가된 기술이 무려 5개나 된다. 반면에 2009년 주목받던 세 가지 기술이 한 기술로 통합됐는가 하면, 어떤 기술은 오히려 세 가지 기술로 나뉘어 전략기술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일부 기술은 개념이 확장됐다. 2009년 톱10 전략기술이 그대로 선정된 것은 하나도 없다. 이런 경우는 사실상 처음이다. 그만큼 기술의 패러다임이 급격하게 바뀌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1위에 선정된 클라우드컴퓨팅이다. 2009년 3위에서 1위로 올라선 것도 관심이지만, 2009년 전략기술로 선정됐던 웹 기반 아키텍처(WOA, 7위)와 엔터프라이즈 매시업(8위)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1위 기술로 평가받았다. 전략적으로 주목해야 할 주요 기술 간의 융합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이런 현상을 반영한 듯 이번 가트너 심포지엄 2009 콘퍼런스에서 단일 주제 중 가장 많은 세션 비중을 차지한 것이 바로 클라우드컴퓨팅이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미국에서 불기 시작한 ‘퍼블릭 클라우드 대 프라이빗 클라우드’ 논쟁이 정점에 달한 느낌이다. 가트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그 대안으로 제시했다.
 2위를 차지한 고급 분석 기술은 2009년 2위였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를 좀 더 구체화한 개념이다. 광범위한 BI 투자보다 BI 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술로 고급 분석 기술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클라이언트 컴퓨팅(3위), 데이터센터 구조변경(5위), 가용성을 위한 가상화(9위)는 2009년 1위를 차지했던 가상화 기술의 일부분이다. 이미 가상화는 보편적인 기술이 됐으며, 가상화 분야의 새로운 기술들이 앞으로 주목받을 것이라는 의미다. 클라이언트 컴퓨팅은 최근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호스팅 방식의 가상 데스크톱 등 가상화 기반의 새로운 컴퓨팅 방식을 의미한다.
 데이터센터 구조 변경은 애플리케이션의 워크로드의 비중에 따라 센터 내의 파워 존을 다르게 배치하고, 센터 내 각종 구조물을 유연하게 확장·변경할 수 있도록 설계함으로써 전력 소모 비용을 줄이자는 것이다. 가용성을 위한 가상화는 소스 버추얼머신이나 타깃 버추얼머신이 장애를 일으킬 경우에 대비할 수 있는 기술이다.
 4위 ‘그린을 위한 IT’와 6위 소셜 컴퓨팅은 각각 2009년 10대 전략기술인 그린IT(4위)와 소셜 소프트웨어 및 소셜 네트워킹(6위)이 순위 변화 없이 새로운 개념으로 재등재된 경우다. ‘그린을 위한 IT’는 IT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수준에 머물 것이 아니라 이제는 IT가 기업의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기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7위를 기록한 보안-액티비티 모니터링과 8위 플래시메모리는 갑자기 등장한 개념이라는 점에서 일단 의외로 보인다. 하지만 컴플라이언스의 확대로 사기 적발, e디스커버리 등 새로운 보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액티비티 모니터링은 전략기술 이상으로 높은 수요가 점쳐지는 분야다.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늘어나면서 디스크와 RAM 사이에서 중요한 고속 처리 영역에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플래시메모리는 단순히 개인 사용자용 디지털기기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게 가트너의 분석이다. 서버 아키텍처의 변화가 점쳐지는 대목이다.
 마지막 순위에 오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스마트폰 등 고기능 휴대용 단말기의 급격한 확산으로 모바일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시장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데 따른 고려로 보인다.
 2010년 말이면 전 세계적으로 무려 12억명의 인구가 모바일 커머스가 가능한 고기능의 단말기를 휴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앞으로 모바일기기와 PC에서 동시에 운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늘어날 것이라는 게 가트너의 예상이다.
 올랜도(미국)=박서기 기자 skpark@etnews.co.kr
 
 CIO BIZ+ 홈페이지(ciobiz.co.kr)를 방문하시면 ‘가트너 심포지엄 2009’에서 논의된 최신 IT 이슈를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CIO BIZ+는 가트너 심포지엄 2009 온라인 특집 코너를 당분간 계속 업데이트해 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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