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아직 애송이에 불과한걸까?’ 애플이 19일(현지시각) 최근 분기 실적발표에서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 47%, 매출 25% 상승이라는 화려한 성적표를 내보이며 IT시장을 이끄는 대장주임을 다시금 과시했다. 극심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외형(매출)의 성장세를 이뤄내면서 “역시 애플!”이라는 찬사가 쏟아져나왔다. 지난주 순이익 27%, 매출 7%의 성장세로 전세계 증시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구글의 성적이 머쓱해질 정도의 성과였다. 차세대 무선인터넷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동지에서 적으로 돌아선 두 거대 IT기업, 앞으로의 경쟁은 어떻게 될까. ◇실적은 여전히 애플이 앞서=애플은 지난달 26일로 마감한 2009년도 회계연도 연간 실적에서 이익과 매출이 각각 18%와 13%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의 여파가 IT시장에 본격적으로 미치기 시작한 작년 4분기 이후 실적이 반영됐음에도 크게 성장한 수치를 내놨다. 효자 상품은 단연 아이폰. 석달만에 740만대나 팔아 2년여만에 누적 판매량이 3500만대에 육박했다. 속도를 높인 ‘3GS’를 선보이고 기존 3G 아이폰의 가격을 99달러(통신사 약정)로 대폭 인하한 덕분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매킨토시 PC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19%나 늘면서 큰 힘이 됐다. 구글의 실적 역시 크게 개선됐지만 여전히 애플을 따라잡기 어렵다. 하드웨어가 많은 애플의 매출은 분기마다 구글보다 30억∼40억달러가 많다. 이번 분기에는 애플의 순이익 16억7000만달러로 여전히 많았지만, 그 차이가 3000만달러에 그쳤다. 구글이 뒤를 바짝 쫓고 있다. 2008년 한 해를 기준으로 두 회사를 비교했을 때 애플은 48억3000만달러, 구글 42억3000만달러였다. 순이익에서 구글이 뒤집을 날이 머지 않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아이폰이냐, 안드로이드폰이냐=애플의 승승장구는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많다. 아이폰 판매국가가 중국·한국 등 전세계 100여개국으로 늘면서 “애플이 머지않아 모토로라를 제치고 휴대폰 빅5에 진입할 것이다”고 보는 낙관론과 “구글의 안드로이드 연합군에 밀릴 것”이라고 보는 견해가 팽팽하게 맞서 있다. AT&T와 독점적 계약 관계를 맺고 있는 아이폰에 대항하기 위해 버라이즌·스프린트·모토로라 등이 손을 잡고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내세워 연합군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PC월드는 애플의 실적 분석 기사에서 “스티브잡스의 영향력이 약화되는 순간, 애플은 구글에 밀려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구글을 언제까지 애송이로 취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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