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8년 만에 자산 기준 재계 12위에 오른 STX그룹은 빠른 성장 속도 만큼 조직규모도 단기간에 급속하게 커졌다. 이에 갈수록 복잡해지는 그룹의 인사관리 업무를 효율화하기 위해 STX그룹은 통합 e-HR(인적자원)시스템을 도입했다. 단순히 인사업무 자체를 전산화한 것이 아니라 인사부문의 전 과정에 대한 체계를 새로 수립하고 프로세스도 재설계하는 등 장기적인 인재육성 체계를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했다. 또한 언제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는 웹 환경의 통합 e-HR 시스템을 구축해 인적자원 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총 8개 계열사의 인사시스템을 재구축함으로써 통합 인사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STX그룹은 그룹 통합 e-HR 시스템 도입에 앞서 이를 2007년 STX팬오션에 시범 적용했다. 전사적으로 시스템 재구축 작업이 한창이던 STX팬오션에 e-HR 시스템을 먼저 적용해 운영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도입 솔루션은 국산업체인 화이트정보통신의 HR 솔루션이었다. STX팬오션에 성공적으로 시스템을 적용한 후 STX그룹은 곧바로 그룹 통합 e-HR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지난해 7월부터 본격적인 프로젝트에 착수했던 STX그룹은 올해 6월 프로젝트를 마무리짓고 시스템 가동에 들어갔다.
◇8개 계열사 인사관리 통합=STX그룹은 조선기자재와 엔진, 조선, 해운물류에 이르기까지 연관성이 높은 산업영역으로 그룹의 사업 범위를 계속 확장해 나가고 있지만 각 산업별 계열사의 HR시스템은 각양각색이었다. (주)STX·STX조선·STX에너지 등은 자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었고, STX엔진·STX중공업·STX엔파코·STX건설 등은 전사적자원관리(ERP)의 HR모듈을 활용하고 있었다. 독자적으로 HR시스템용 서버를 별도로 사용하는 계열사가 있는 반면, 타 서버와 공동으로 사용하는 등 운영 형태도 다양했다. 게다가 ERP내 타 시스템간 인터페이스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STX그룹은 그룹 차원에서 통합 솔루션을 적용해 각사 ERP와 연계체계를 구축하고, 각 계열사별 인사 데이터를 통합 관리해 경영정보를 제공하고자 통합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STX그룹은 조선·기계, 해운·무역, 플랜트·건설, 에너지 등 크게 4개 사업부문으로 계열사가 나눠져 있다. 이에 따라 각 사업부문간 고유 인사특성을 유지하면서도 인사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STX그룹 인재경영실 김태정 전무는 “그룹 통합 e-HR시스템 구축을 지향하면서도 각 계열사별 인사DB와 시스템의 독립성을 보장하도록 했다”며 “계열사별 특징을 살리면서 통합형 시스템으로 STX그룹의 통일된 인사제도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STX그룹은 인사 제도나 복리 후생 등은 그룹 전체적으로 통합했지만 각사가 가지고 있는 현장관리를 위한 인사 시스템이나 노무관리시스템, 해운사에 특화된 교육이나 선원관리 등은 통합하지 않았다. STX그룹측은 인사 관련 업무 중 70% 이상이 계열사 전체로 통합할 수 있는 공통부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김태정 전무는 “각 계열사별 인사담당자로 구성된 13명의 TF팀원들이 지역상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다함께 회의를 하는데도 어려움이 많았다”며 “정기적으로 화상회의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해 나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계열사간 인력 교류 원활, 직원 역량 증진=지난 6월 시스템을 오픈한 STX 그룹은 현재 다양한 효과들을 체감하고 있다. 시스템 운영 후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경영진들이 전 그룹사의 인사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인사 정보가 필요할 때마다 인사팀에 요청해서 자료를 받아야 했다. 또 각 팀의 리더들은 팀원의 기본 인사 정보 외에 직무, 교육 등의 이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팀원 역량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했다. 직원들 역시 기존에는 본인의 정보에 대한 접근이 제한돼 있었지만 이제는 각자 시스템에 접속해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변경 신청 기능으로 최신 정보로 업데이트 할 수 있다. 그리고 목표 보직 달성을 위한 필요 직무 정보에 대해 제공해주고 필요 역량을 위한 교육 정보로 함께 알려준다. 김태정 전무는 “기존에는 한 계열사에서 재무부서에 사람이 필요하면 각 계열사마다 연락을 취해 찾아야 했지만 이제는 통합 시스템을 통해 서로 간의 인력 교류가 훨씬 쉬워졌다”며 “계열사간 인사정보를 공유하게 되면서 직원들도 계열사의 직원이 아닌 STX그룹의 직원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각 계열사별 기본급여와 성과금 등을 같게 하진 않았지만 적용 프로세스에 대해 통일성을 부여했다”면서 “때문에 그룹내 계열사로 옮기더라도 직급과 월급 등의 체계를 예측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STX그룹은 이번에 구축한 통합 e-HR 시스템의 데이터 정확성을 보다 높이고 복리후생 업무를 고도화하는 작업 등을 향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그리고 중국, 유럽 등 해외 사업 영역을 더욱 확장해 나감에 따라 내년에는 해외지사와 법인에도 글로벌 통합 e-HR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통합 e-HR 시스템 구축하면서 가장 큰 애로사항은 무엇이었나. 각 계열사별 인사담당자를 TF팀원으로 하다 보니 지역상, 시간상 한계가 있었다. 총 13명의 TF팀원들이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화상회의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해 나갔다. 또 그룹 통합 인사제도를 모색할 때 각 사의 고유한 인사제도를 유지하면서 그룹 통합 인사제도의 틀로 융화시키는 과정이 가장 어려웠다.
--통합 e-HR 시스템과 연동되는 시스템으론 무엇이 있는가. 현재 STX그룹의 통합 e-HR 시스템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들은 모두 자동으로 임원정보시스템(EIS)에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업무의 특성에 따라 계열사 기간 시스템과 교육시스템 등은 엔터프라이즈애플리케이션통합(EAI)으로 연동했고, 급여시스템과 앞서 구축한 STX팬오션의 e-HR 시스템의 경우 데이터베이스(DB) 연결로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유사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인 기업에서 조언을 한다면. HR에 대한 조직구성원의 신뢰도 및 체계 수준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시스템 구축은 결코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기 어렵다. HR 프로젝트에 앞서 원하는 인재상과 인재상에 맞는 역량을 정의 내려야 한다. 그리고 시스템 구축의 성공여부는 경영자의 의지와 조직구성원의 참여의식, 그리고 HR 실무자의 역량, 내부 HR부문의 신뢰도 등 여러 가지 복합적 요인에 달려 있기 때문에 다양하게 고려해야 한다. 또한 기업 문화에 맞는 솔루션을 통해 조직내부에 체화해야 하는 부분도 중요하다.
<그림> STX그룹 통합 e-HR시스템 구성도 외부사용자 웹 브라우저 윈도우즈 TCP/IP 인터넷 파이어월 내부사용자 웹 브라우저 윈도우즈 TCP/IP DNS 애플리케이션(AP) 서버 인사업무 JSP IBSheet OZ 제우스 운영체계(유닉스) TCP/IP 애플리케이션(AP) 서버 채용업무 닷넷, JSP IBSheet OZ IIS, 제우스 운영체계(윈도우 NT) TCP/IP 데이터베이스(DB) 서버 DBMS 운영체계(유닉스) TCP/IP 데이터베이스(DB) 서버 DBMS 운영체계(윈도우 NT) TCP/IP L4스위치 P6570 L4스위치 DL360R05 DL360R05 ML370G4 STX 그룹 통합 e-HR 시스템 채용 시스템 계열 시스템 EP STX팬오션 급여시스템(Payroll) 계열기간시스템 교육시스템(e-acad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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