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에 도시(경성부)에 대량으로 공급되기 시작한 한옥에 관하여 불리는 명칭은 다양하며, 특정한 명칭도 없다. 예컨대 개량전통주택, 개량한옥, 도시형한옥 등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그 중 “改良”이란 고치어 좋게 한다는 의미로, 개량한옥이란 전통한옥의 불편한 점을 개선하여 편리하고 좋게(아름답게)바꾸었다는 것이다. 당시의 주택개량에 관한 논의는 “위생”이라는 측면과 여성의 지위향상에 맞추어 “부엌”개량의 요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중 “위생”이라는 측면에 있어서의 관심은 이미 1879년 콜레라가 최초로 상륙하여, 1886, 1889, 1890년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큰 인명피해를 입혔고 이후 위생문제는 각 방면의 현실적인 과제로 대두되기 시작하였다.
특히, 주거에 있어서 위생문제는 그 자체 뿐 아니라 가정의 문제로까지 확대되고 있는데, 집안이 비위생적이므로 남편이 집에 들어오기 싫어하여 가정이 화목하지 못함을 지적하고 있다. 또한 1927년『靑年』지에「家屋制度와婦人의健康」에는 전통적인 가옥제도의 비위생적인 면과 그로 인한 부인건강과 가정문제 및 사회문제로까지 확대시키고 있으며, 건축가의 각성을 요구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개량에 관하여 언급한 것을 보면 건양사의 대표 정세권이 『경성편람』의 「건축계로본경성」에 자신이 개량하여 판매했던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참고자료] 1. 서울특별시 북촌 가꾸기 기본계획, 2001. 12
2. 서울시청개발연구원, 서울20세기 공간변천사, 2001
3. 송인호, 도시형한옥 유형연구, 서울대 박사논문, 1990
4. 동아일보 1938. 1. 8, 11, 12일자
5. 서울시, 서울통계자료집 : 일제감점기편, 1993
6. 윤혜정, 서울시 불량주택 재개발사업의 변천에 관한연구,
서울학 연구, 7호, 서울시립대학교부설 서울학 연구소, 1996
7. 손정목, 한국개항기 도시화과정연구, 일지사, 1982
8. 유홍렬, 서울과 최초의 양옥건물, 향토서울 4, 1958
9. 손정목, 일제강점기 도시계획연구, 일지사, 1990
10. 매일신보 1932. 5. 8, 1937. 5. 19일자
11. 최상철 외, 한국도시개발론, 일지사, 1981
12. 유영희 외, 1930년대 이후 서울의 도시한옥 주공간과 주생활 의 변화특성, 대한건축학회논문집, 1995. 3
13. 장동욱, 영, 호남 전통상류주택 공간의 비교분석에 관한 연구, 대한건축학회논문집, 2002.11
14. 주남철, 한국조택건축, 일지사, 1980
15. 김홍식, 한국의 민가, 한길사, 1992
16. 강영환, 한국 주거문화의 역사, 기문당, 1994
17. 홍영욱, 한국주거사, 민음사, 1995
18. 고동진,「各方面으로留念해야할 住宅地選擇의條件」,『寬生活 제3권제6호』,槳産社, 1932.8, pp.29-30
19 유영준,「가옥제도와부인의건강」,『청년 제7권 제5호』,
1927.6, pp.10-13
[이용대상]
본문일부/목차
1. 근대화와 주거
1) 근대화 과정과 새로운 주거 경관의 형성
2. 경성부의 개량 한옥
1) 경성부 인구의 증가 및 주택난
2) 경성부 개량한옥의 등장
3) 수요와 공급
3. 개량 한옥의 평면 구성
① 일체화
② 문간과 마당
③ 길과 向
4. 실 면적 구성에서 나타나는 특징
1) 외부의 마당 및 광, 행랑채의 소멸과 내부로 폐쇄적인 생활공간의 성격
2) 부엌 면적의 증가
3) 마당의 축소
4) 방의 수 증가
5) 안방의 면적 증가
6) 대청의 거실화
참고문헌
1930년대에 도시(경성부)에 대량으로 공급되기 시작한 한옥에 관하여 불리는 명칭은 다양하며, 특정한 명칭도 없다. 예컨대 개량전통주택, 개량한옥, 도시형한옥 등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그 중 “改良”이란 고치어 좋게 한다는 의미로, 개량한옥이란 전통한옥의 불편한 점을 개선하여 편리하고 좋게(아름답게)바꾸었다는 것이다. 당시의 주택개량에 관한 논의는 “위생”이라는 측면과 여성의 지위향상에 맞추어 “부엌”개량의 요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중 “위생”이라는 측면에 있어서의 관심은 이미 1879년 콜레라가 최초로 상륙하여, 1886, 1889, 1890년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큰 인명피해를 입혔고 이후 위생문제는 각 방면의 현실적인 과제로 대두되기 시작하였다.
특히, 주거에 있어서 위생문제는 그 자체 뿐 아니라 가정의 문제로까지 확대되고 있는데, 집안이 비위생적이므로 남편이 집에 들어오기 싫어하여 가정이 화목하지 못함을 지적하고 있다. 또한 1927년『靑年』지에「家屋制度와婦人의健康」에는 전통적인 가옥제도의 비위생적인 면과 그로 인한 부인건강과 가정문제 및 사회문제로까지 확대시키고 있으며, 건축가의 각성을 요구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개량에 관하여 언급한 것을 보면 건양사의 대표 정세권이 『경성편람』의 「건축계로본경성」에 자신이 개량하여 판매했던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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