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 등 3개 부처가 개별적으로 구축해 연계성이 떨어졌던 온라인 물류·무역망이 마침내 통합된다. 망 통합으로 기업은 온라인 원스톱 수출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온라인 물류·무역망 활용에 소극적이었던 기업 참여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19일 관련 정부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지식경제부·관세청은 공동으로 국가물류 포털시스템 개설을 핵심으로 하는 ‘글로벌 물류·무역 정보망 구축 사업’을 2013년까지 5년간 단계적으로 펼친다. 1단계로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국가물류 통합정보센터 구축 △글로벌 첨단 항만 물류정보망 구축 △전자무역 신규서비스 구축 및 확산 △글로벌 통관 표준 공급망 관리센터 구축 등의 사업을 전개한다. 내년 사업은 정부 예산 100억원이 확보돼 있으며 앞으로 매년 100억원 안팎이 2013년까지 집행될 계획이다. 올해 사업의 핵심은 각 부처가 갖고 있는 정보를 하나로 통합해 필요로 하는 기업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예컨대 지경부의 전략물자 정보와 관세청의 수출입통계 정보를 기존 국토해양부에서 생산하는 해상 정보 및 항공청·철도공사 정보 등과 연계해 국가물류 통합정보센터(국가물류포털시스템)에서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형태다. 정부 측은 “육상·해상·항공·통관 전 부문의 물류현황과 통계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구축해 정보활용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3개 부처 시스템을 근간으로 요건 확인, 금융 결제 등을 위한 유관기관과 시스템을 연계해 기업이 전체적인 관점에서 물류무역통관 정보를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글로벌 첨단 항만 물류정보망은 글로벌 항만물류 가시성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서비스기반(SOA) 항만물류 협업체계 구축과 항만물류 관련 정보연계체계 개선 등으로 이뤄진다. 전자무역 신규 서비스는 외환·결제, 요건 확인, 통관·물류 등에 소요되는 각종 수출입 부대비용을 단일로그인(SSO) 방식으로 결제 처리가 가능한 수출입 부대비용 결제시스템과 항공화물운송장(e-AWB) 유통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구성된다. 글로벌 통관표준 공급망 관리센터는 전자문서(XML) 연계를 위한 기관별 문서유통시스템 구축과 통관단일창구 운영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통관 단일창구 ASP 시스템 구성 지원 등이 예정돼 있다. 원동진 지식경제부 무역정책과장은 “바이어 발굴, 마케팅, 결제, 통관 등 무역 과정에서 각 부처가 따로 구축해 관리했던 시스템들이 연계된다”며 “앞으로는 정부 물류·무역 정보를 단일로그인으로 확보할 수 있게 돼 사용자의 편의성이 크게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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