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치열해진 포털 지도 서비스 경쟁에서 다음의 돌풍이 단연 돋보였다.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던 1, 2위 네이버와 다음의 순방문자(UV) 격차도 크게 줄어 수위 경쟁이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가 인터넷 리서치 기관인 코리안클릭(koreanclick.com)에 의뢰해 수집한 ‘올 상반기 지도 서비스’ 자료에 따르면 다음 지도 서비스의 UV는 1월 388만명에서 565만명으로 늘어나며 45.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네이버 지도서비스의 UV는 같은 기간 802만명에서 815만명으로 거의 늘어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양사의 UV 격차는 410만명에서 250만명으로 크게 줄었다. 성장률을 단순 적용하기는 어렵지만 이 추세를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 다음의 1위 등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지도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는 7∼8월 휴가·여행철의 경쟁 상황도 관심거리다. 지도 서비스는 각 포털사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강화하기 시작한 핵심 서비스 가운데 하나다. 출장, 여행 등 이동이 점점 잦아지고, 프리미엄 지역정보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에 따른 서비스 전략이다. 특히 기존 지도 서비스가 지역정보에 지도를 단순 결합한 것이었다면 새 서비스에선 지도를 중심으로 다른 서비스가 부가되는 추세로 이어졌다. 1월 다음 로드뷰 개시에 이어 네이버는 사용자가 직접 지도를 조작하거나 제작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 서비스를 3월 내놓고 다음에 맞불을 놨다. 야후는 2월에 관심지역 내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반경검색’ 서비스를, 파란은 3월에 지도와 생활정보 서비스를 접목한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각각 시작했다. 지금까지는 다음의 돌풍이 돋보인다. 파노라마 형식으로 실제 거리 사진을 제공하는 다음 ‘로드뷰’는 UV를 200만명 가까이 상승시켰다. UV가 1월 21만명에서 6월 55만여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한 구글 지도서비스의 성장도 눈부시다. 6월엔 파란을 밀어내며 4위로 올라섰다. 구글은 대중교통길찾기 등 국내형 서비스 외에도 구글 자체의 인지도가 국내에서 지속 상승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비해 야후나 파란은 서비스 출시 시점인 2∼3월에만 UV가 반짝 증가하다 다시 감소,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휴가철 등 계절적 요인으로 지도서비스 사용이 늘어날 7∼8월 이후 네이버-다음 간 지도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UV 상승률을 단순 적용하면 내년 상반기께 네이버 지도서비스와 다음 지도서비스의 UV가 유사한 수준에 도달하게 된다. 다만 다음 지도서비스의 월별 UV 증가율이 뒤로 갈수록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 하반기 이후 UV 증가율이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코리안클릭 측은 “다음의 성공적인 ‘로드뷰’ 시장 안착이 향후 네이버와 경쟁구도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최순욱 ETRC 연구기자 choisw@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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