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신사 참배
일본 도쿄의 한가운데에 있는 야스쿠니신사, 전통적으로 불교의식이 강한 국가로써 신사에 일반인이든 정치인이든 참배를 간다는 것은 별로 특별하지 않다고 생각 할 수 있다. 하지만 야스쿠니신사의 참배를 정치인이 한다면, 일반 다른 신사의 참배와 성격이 다를 것이다. 야스쿠니신사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도쿄전범재판소에서 A급 전범으로 기소된 자들의 위패가 안치된 곳이다. 이렇듯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세계대전의 전범들을 기리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는 한·일 관계뿐만 아니라 일본과 모든 아시아국가 사이의 관계에 문제로 제기 된 지도 오래다.
지난달 종전기념일인 15일. 일본의 각료들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이번엔 새로운 후쿠다 총리는 참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우리나라 또한 국군의 날 등의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현충원을 찾아가 순직군인 등을 위해 참배를 한다. 그러나 일본 내외적으론 A급 전범들 또한 나라를 위해 싸우다 죽어간 순국열사라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일본을 위한 죽음이란 대부분 명분 없는 침략전쟁에서의 죽음이었고 특히 야스쿠니 신사의 위패들 중에는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들의 위패도 있기에 이러한 죽음의 추도는 한국 등 다른 일본의 식민지를 지낸 국가에서는 이러한 추도를 절대 단순한 죽음의 추도라 생각 할 수 없을 것이다. 일본은 이러한 추도의 의미를 ‘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죽어간 군인들의 죽음에 대한 것이다’ 혹은 ‘아시아의 번영을 위한 것이다` 라고도 주장하기도 한다. 한마디로 말해, 야스쿠니는 단순한 병사들을 추도하는 곳이 아니라, 제 2차 세계대전 전번들을 추도하는, 정치적으로 의도해 왜곡 된 일본의 현대사를 공공연하게 일본 국민들에게 퍼뜨리는 장소이기도 한 것이다. 따라서 일본 관리들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이러한 잘못된 역사관과 동일시 될 수 있다.
물론 전쟁 피해자와 유족들의 참배 등 일반인들의 참배는 어쩔 수 없다. 그렇다면 일반병사들만의 위패를 기리는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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