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 8백만 시한부인생
‘살고 싶다. 그것뿐이다.’ 이는 지난 5월 3일 부산에서 열린 광우병 시위 때, 한 여자가 들고 있던 팻말의 문구이다. 이 짧은 문구에는 국민들의 절실함과 정부에 대한 분노가 담겨있다. 서민 경제를 살리겠다던 대통령이 ‘질 좋은 고기를 들여와 서민들이 값싸고 좋은 고기를 먹도록 하겠다.’는 취지하에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 협상을 맺으면서, 나라 전체가 광우병의 공포에 휩싸였다.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정부의 주장처럼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광우병 안전지대일 수 있을까
광우병의 원인 물질은 프리온이라는 단백질 입자로 알려져 있다. 프리온은 뇌와 척수에 가장 많이 분포하는데, 미국산 쇠고기 수입조건이 변경됨에 따라 광우병에 대한 위험성이 더욱 커졌다. 수입조건에서 허용부위가 살코기만 수입하는 것에서 뼈있는 쇠고기도 수입하는 것으로 변경되었기 때문이다. 미국이 광우병 특정위험물질을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을지도 의문인 상황에서 뼈있는 쇠고기를 수입하는 행위는 광우병 발병 확률을 높이는 행위 밖에 되지 않는다.
세계적으로 광우병은 대부분 30개월 이상 된 소에서 발견됐다. 그래서 30개월 미만의 소만 수입하던 정부가 광우병 위험이 높은 30개월 이상의 소도 수입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국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미국이 우리나라에 제출하게 돼 있는 수출검역증명서에 소의 나이를 표시하지 않아도 점을 고려할 때, 국민들은 30개월 이상의 소를 가려먹을 선택권조차 없다. 편도와 소장 끝만 제거하면 되는 30개월 미만의 소와 달리 30개월 이상의 소는 뇌, 두개골, 척수, 등뼈 등 7가지 부위를 제거해야한다. 국민들은 미국이 소의 나이에 맞춰 광우병 특정위험물질을 제거해주기를 바랄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된 것이다.
끓여먹고 고아먹기를 좋아하는 우리나라 식문화는 뼈와 고기를 가리지 않는다. 물론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도 예외일 순 없다. 일반 서민들이 즐겨먹는 설렁탕, 사골곰탕과 같은 주식부터 간식으로 사랑받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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