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정보시스템은 지난 1997년 환경사업을 시작, 2005년부터는 RFID/USN 기반의 ‘u환경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다. 궁극적으로 ‘u에코시티’의 성공적 구축을 통해 국민 생활에 ‘그린 컬처(Green Culture)’를 뿌리내린다는 목표다. 대우정보시스템이 가장 많이 해온 사업 중 하나가 폐기물 사업이다. 환경부 및 산하기관에서 발주한 굵직한 폐기물사업을 대거 수주했다. 특히 전자태그(RFID)를 세계 최초로 의료폐기물에 실제로 적용해 전국에 확산시켰다. 방치되면 도시 환경에 유해한 의료폐기물 처리 프로세스를 혁신했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지금까지 해왔던 폐기물관리 업무에 u-IT를 접목해 관련 서비스를 한층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상수도 분야도 꾸준히 내실을 다져온 사업이다. 그동안 환경부·환경관리공단·수자원공사 등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최근에는 구미시 유수율 제고 블록시스템 및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그 외에도 환경부 상하수도정보화 사업(3∼7차), 하수처리장 수질TMS, 수자원공사 지방상수도 통합정보시스템 및 IT유지보수, 국립환경과학원 물환경정보시스템, 댐상류 통합정보시스템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왔다. 다른 상수도 기술 업체와 교류도 활발하다. 대우정보시스템은 상수도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인 한일네트워크와 공동투자해 ‘W&E코리아’를 설립했다. W&E코리아의 주력사업인 상수도 관망 및 누수관리에 시너지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기조와 함께 최근 대우정보시스템이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가 에너지 및 탄소관리 솔루션이다. 올해 한국정보화진흥원·광주시에서 발주한 탄소배출량관리사업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이 사업은 가정에 스마트 미터를 설치, 가정용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고 절감된 에너지는 탄소포인트 카드와 연계해 주는 서비스다. 향후 에너지절감솔루션과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공공시설 ‘탄소중립(carbon neutral)’ 운용평가 시스템 등에 집중하고 탄소배출량 모의거래, 스마트 그리드 사업 등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에는 기업의 에너지절감 및 탄소배출량관리를 효율화해주는 ‘블루스트림 EMS’ 솔루션을 출시했다. 블루스트림 EMS는 기업에서 사용하는 모든 에너지원 및 설비를 u-IT로 연결, 정보를 수집하고 제어하는 에너지·탄소관리 통합 솔루션이다. 2013년 이후 우리나라가 의무감축국으로 편입되면 탄소경영 필수 솔루션이 될 전망이다. 이 회사의 G-ITS(지능형 교통시스템)는 녹색 환경을 위해 교통흐름을 효율화해준다. 교통량·이동절감시간·유류비 절감 등을 비용 및 에너지, 탄소량으로 환산해 교통감시센터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및 지방자치단체, 한국도로공사 및 교통 관련 연구기관, 각종 공공사업 단체 등을 대상으로 ITS 분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뷰-김은영 u시티 서비스팀장 “u에코시티라고 해서 도시에만 한정될 필요는 없습니다. 산업시설들이 집적된 산업단지에도 환경개념을 적용, ‘그린산업단지’로 특화해 나가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은영 대우정보시스템 u시티사업단 u시티 서비스팀장(상무)은 u에코시티 기술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점쳤다. 기존 도시개발 사업에 환경 개념을 추가함으로써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도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김 상무는 “u에코시티 산업 육성으로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함은 물론이고 관련 IT산업의 수요와 부가가치를 유발할 수 있다”며 “2030년까지 신규 u에코시티 건설시장은 누적액 기준으로 39조원, 기존 도시를 활용한 도시재생은 14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종전 환경사업에 유비쿼터스·엔지니어링 기술과 탄소금융기법을 융·복합하고 있다”며 “기존 인력이나 조직·기술 등을 활용할 수 있어 경쟁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국내에서 u에코시티 사업이 활성활되기 위해 민간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각종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친환경적이고 지속적인 수익을 남길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가 구축돼야 한다”며 “이를 뒷받침하는 각종 법·제도적 사항도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기존 u시티에서 제기된 인프라 운용비 문제는 신재생에너지 판매, 탄소배출권 거래, ESCO사업 등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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