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피메즈(대표 김문호 www.apimeds.com)는 2003년 설립한 이후 통증의학 분야에서 꾸준한 기술 개발과 매출 성장으로 벤처기업 및 이노비즈(INNO-BIZ)기업 인증을 받은 생명과학 바이오 전문기업이다. 특히 이 회사는 국내 천연물신약 1호인 의약품 주사제 ‘아피톡신(성분 봉독)’을 개발, 관절염 치료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김문호 아피메즈 사장은 ‘과학기술진흥유공자’로 지난 4월 제42회 과학의 날 기념식에서 과학기술훈장을 서훈받기도 했다. 이 회사는 올해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아피톡신’ 적응증을 기존 관절염 치료제에서 다발성 경화증으로 확대하기 위해 현재 임상 2상 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 다발성 경화증이란 중추신경계에 염증세포가 침투, 하반신마비·사지마비 등을 일으키는 난치성 질병으로 다발성 경화증에서도 아피톡신이 미 FDA 인증을 획득하면 의약품 매출이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아피메즈는 2007년 개발에 착수한 의료기기사업이 올해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4월 출시한 의료기기 ‘ExTT-101’은 해외에서 먼저 호평을 받은 개인용 회음질압 측정 및 치료기이다. ‘ExTT-101’은 2006년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 금상(산자부장관상) 수상을 계기로 아피메즈에서 개발에 성공한 제품으로 2008년 ‘제36회 제네바 국제발명·신기술·신제품 전시회’에서 금상 및 기술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아피메즈는 최근 ‘ExTT-101’의 국내 출시로 내수 시장에서 의료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어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08년 11월 ‘독일 메디카(MEDICA) 의료기기 박람회’와 2009년 ‘아랍헬스 2009(두바이 국제의료기기박람회)’에서도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아 현재 미주(미국·캐나다)·유럽(영국·이탈리아·스페인)·중동(이집트·서남아시아) 등 기업들의 샘플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특히 최근 MENA(Middle East North Africa, 20개국) 지역에서 400억원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켜 올해 초 초도 물량 1만대를 공급했다. 김문호 사장은 “‘ExTT-101’의 가장 큰 장점은 병원에서 수축압력 진단 및 골반 강화운동 교육을 받고 집에서 혼자 수행했던 현재까지의 치료방식을 탈피, 원스톱으로 자가진단 및 치료기능을 제공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아피메즈가 신경을 쓰는 부문은 ‘연구개발’이다. 의료기기업계의 변화가 빠른 만큼 연구개발 능력을 키워 이를 기업 성장의 무기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1차적으로 기업 부설연구소를 의료기기의 메카인 강원도 춘천으로 이전했다. 순차적으로 부지를 매입해 부설연구소도 건립할 계획이다. 개발자이자 영업총괄을 책임진 김경일 부사장은 “의료기기 분야는 고부가가치산업이며 특히 IT를 기반으로 한 의료기기 시장은 어제와 오늘이 확연하게 다를 정도로 변화가 빨라 시장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 흐름에 대처하는 변신의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장 제품 개발로 이어지는 연구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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