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리얼 그린 비즈니스] (2부-11) U에코시티 ③구축 전략(삼성SDS·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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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쿼터스 기술 혁명을 접목해 지능화된 도시 ‘u시티’가 친환경·녹색 성장 비전과 만나 새로운 진화를 시작했다. ‘u에코시티’로 명명된 이 같은 진화 방향은 이미 곳곳에서 현실화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형태의 도시 공간과 삶의 방식을 아우르는 융합형 IT 비즈니스 모델로 변신하고 있다. 국내 대표 IT서비스 기업인 삼성SDS와 LG CNS도 이미 u에코시티 개념을 구체화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서고 있다. 두 업체가 그리는 청사진을 바탕으로 u에코시티의 미래를 가늠해 본다. ◆삼성SDS의 u에코시티 전략 삼성SDS가 지향하는 u에코시티는 ‘3P(People·Planet·Profit)’ 가치의 선순환 구조를 목표로 한다. 곧 구성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면서, 지구 환경을 보존하고, 그 과정에서 기업의 이익창출로 이어지는 구조가 갖춰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삼성SDS는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 ‘지속가능한 실행자(sustainability enabler)’ 역할에 집중한다. 도시 내 에너지·탄소·물과 연관된 모든 요소들이 유비쿼터스 기술을 기반으로 지능적으로 처리되도록 돕는다. 또 도시통합운영센터는 ‘그린 IT’를 기반으로 건설함에 따라 탄소 배출 절감에 기여하게 된다. 이를 위해 삼성SDS는 u에코시티를 ‘첨단 u-IT를 기반으로 도시민의 삶·친환경·경제성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는 u시티의 진화모델’로 정의하고 이에 맞춘 사업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실용성이 확보된 u에코시티 모델을 적용하는 데 주력한다. 광교·세종 등 신도시에서 추진 중인 u시티 사업에 에너지 효율·저탄소 배출 목표를 포함하되 경제성이 증명되는 핵심 서비스를 적극 발굴,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u에코시티 경제성 평가 모델인 ‘그린 모델러(Greening Modeler, 가칭)’를 수립 중이다. 이 평가모델은 1단계로 u시티에 적용되는 도시그린지수(Greening of IT)를 정의하고, 2단계로 IT를 활용한 도시 전체 에너지 효율화에 기여하는 도시그린지수(Greening by IT) 항목을 산출한다. 또 국토부 연구개발(R&D) 과제와 연계하는 것은 물론이고 전문가그룹과 협업,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하고 피드백을 거쳐 완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결국 실용성이 확보된 u시티 서비스 구축으로 수익 모델을 확보해 u에코시티 도시운영 서비스 사업으로까지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두 번째로 지식 기반 핵심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기존 도시와 달리 u에코시티는 공공·민간 융합 행정서비스가 작동돼야 한다. 또 긴급 상황에 대해서 u-IT 기반 실시간 반응과 문제해결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이를 위해 도시공간 내 다양한 상황 시나리오에 지식기반 추론 프로세스가 핵심 기술로 접목돼야 한다. 삼성SDS는 그동안 서울시 u청계천, 강남대로 미디어폴 사업 적용 경험과, 판교·광교·세종에 적용한 u시티 통합플랫폼 ‘유비센터’에 지식 기반 상황인식 기능을 대폭 강화한 새로운 솔루션 ‘유비센터 3.0’을 곧 선보일 계획이다. 끝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전략 상품으로 집중 육성한다. 한국에서 가장 앞선 도시 건설 경험과 그린 IT를 접목해 패키지형 도시 수출 모델로 만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제연합(UN) 등 그린도시 관련 정책 활동에 대응하고 도시별, 서비스별 상품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인터뷰-이병철 삼성SDS u시티사업팀장 “u에코시티는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삶의 질·저탄소 녹색 성장·기업 활동이 어우러지는 선순환 구조 확보가 선결 과제입니다.” 이병철 삼성SDS u시티사업팀장은 u에코시티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산업 육성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도시 건설 모델로 저탄소 녹색 성장을 실천하고, 기업 이익과 수출 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팀장은 “세계적인 그린도시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는 ‘마스다 시티(Masdar City)’ 프로젝트와 같은 스타 프로젝트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특정 사업지역을 선택해 정책적인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업계와 학계가 협업해 국제기구를 통한 정책 수립, 국제 기술 표준 선도 등에 대응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팀장은 4대 강 살리기 사업이 u에코시티의 훌륭한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에서 축적한 u시티 신기술들을 단기간에 다양한 공간(국토)에 적용한 사례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동시에 u에코시티에 대한 성급한 성과 위주 접근보다는 장기적인 시각도 함께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시는 상당히 긴 생명주기를 가지고 있는 유기체입니다. 생산자나 수요자가 서로 학습하면서 긴 호흡으로 지켜보는 여유도 있어야 합니다. u에코시티는 특정 시점에 완성되는 목적물이 아니라 끊임없이 진화하는 과정 그 자체일 수도 있습니다.” ◆LG CNS의 u에코시티 전략 LG CNS는 저탄소 녹색도시를 지향하는 u에코시티 구축을 위해 필요한 ‘그린 IT(Green IT)’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러한 기술 및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친환경적이고, 지속발전 가능한 도시를 구축하는 데 주력한다. 이를 위해 유무선 정보통신 인프라 통합 구축은 물론이고 △공익성과 수익성을 갖춘 시민친화형 u서비스 개발 △환경·에너지 관리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한다. 결국 u에코시티 공간 지능화를 통해 삶의 행복 증진과 실현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LG CNS는 이미 다양한 u에코시티 관련 기술 역량 확보와 사업화에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우선 기후변화 대응 측면에서는 환경 규제·오염 관리를 위한 유해물질 대체 및 신화학물질관리제도(REACH) 관련 환경 컨설팅을 수행한다. 또 국가 및 산업별 기술 연구를 통해 탄소배출권(JI/CDM) 확보 및 탄소배출권 거래소 구축·운영에 필요한 금융서비스 등은 이미 사업화 과정에 있다.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지능형 전력망 ‘스마트 그리드’ 분야도 기술 연구 및 관리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u에코시티에 접목되는 신재생 에너지 기술도 연구개발을 확대한다. 그동안 태양광발전소 구축 사업에 주력했지만, 앞으로 태양열·폐기물·풍력·지열·바이오 분야에 그린 IT를 접목하는 연구를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LG CNS는 친환경·에너지 기술을 접목하고 지능화된 u에코시티 서비스를 ‘u그린 스마트 시티’로 명명하고 이미 적용 단계에 있다. u에코시티에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과 기술 및 서비스 모델 및 구현 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상용화된 기술을 판교·은평·송도 등의 u시티 사업에 적용하고 있다. LG CNS는 이 같은 사업화를 앞으로도 꾸준히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LG CNS는 이미 ‘유비쿼터스 도시의 건설 등에 관한 법률의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11개 서비스 분야별로 228개의 서비스를 개발했다. 적용 분야도 행정은 물론이고 △교통 △보건·의료·복지 △환경·에너지 △방범·방재 △시설물 관리 △교육 △문화·관광·스포츠 △물류 △근로·고용 등으로 다양하다. 이들 기술은 u에코시티를 위한 첨단기술 복합형 서비스, 시민친화형 서비스, 지속발전 가능한 서비스, 에너지 절감형 친환경 서비스 등에 적용된다. 또 도시통합운영센터와 연계한 다양한 사업에 적용되고 있다. 한편 이 회사는 다양한 공공 및 민간 u시티 사업에서 전략 수립, 설계, 구축을 수행한 경험과 대규모 IT 프로젝트 구축 경험 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특히 이미 개발된 u시티 통합 솔루션 ‘GUT(그린 솔루션+u시티+토털 IT)’를 통해 진정한 유비쿼터스 서비스를 구현하고 나아가 u에코시티를 위한 차별화된 경쟁력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인터뷰-한인교 LG CNS 융합기술 총괄 연구원 “u에코시티 건설을 위한 기획, 설계·시공, 엔지니어링, 특화 서비스 업체 등을 아우르는 토털 파트너 체계를 통해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겠습니다.” 한인교 LG CNS 융합기술 총괄 연구원은 u에코시티 전략과 관련해 파트너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나의 도시가 지속발전 가능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서비스 주체들이 함께 어우러지고 협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u에코시티 조건에 “저탄소 녹색도시로 변화하는 데 필요한 그린 IT를 활용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전 산업 분야에서 에너지 효율화와 신재생 에너지 적용을 확대해야 한다”며 “사람 중심으로 삶의 공간을 지능화하고, 차별화된 수익모델을 통해 지속 발전 가능한 도시로 설계,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IT, 건설, 환경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기존 업무 프로세스를 u에코시티 환경에 맞도록 재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u에코시티는 도시 건설 초기단계부터 대규모 환경 및 에너지 설비 투자가 수반되기 때문에 향후 운영방안까지 고려해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수익형 u서비스 및 탄소배출권과 같은 새로운 수익모델을 발굴하고, 이를 법적·제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신 에너지 절감 기술을 지속적으로 적용하고, 정확히 진단하기 위한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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