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비정질실리콘(a-Si) 박막 태양전지 양산을 시작한 알티솔라는 산업용 특수가스 전문업체인 대성산업가스와 모노실란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모노실란은 트랜지스터 생성시 기판에 산화막을 형성하는 특수 가스다. 반도체·LCD 제조에도 사용되지만 a-Si 태양전지 생산에 소모되는 양이 월등히 많다. 문제는 대성산업가스가 판매하는 모노실란이 외산업체로부터 수입한 것이라는 점이다. 최근까지 원화가치 약세와 맞물려 알티솔라는 모노실란 구입에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만 했다. 최근 a-Si 태양전지 생산량이 늘면서 모노실란 국산화 비율을 높여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a-Si 태양전지 1메가와트(MW) 생산하는 데 모노실란 500kg 가까이 소모되는 반면에 생산업체는 세계적으로 손에 꼽을 정도다. s-Si 태양전지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오는 2010년께 수용량이 약 1000톤을 넘어설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이 때문에 1kg당 1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던 모노실란은 지난해 말 150달러 선까지 가격이 폭등하기도 했다. 국내서는 소디프신소재(대표 하영환)가 유일하게 자체 생산 시설을 통해 모노실란을 양산하고 있다. 연 400톤 가량 공급하고 있지만 향후 LCD와 a-Si 태양전지 시장 성장성을 감안, 생산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코아텍(대표 문영환)은 올 3월 양산을 목표로 200톤 규모의 모노실란 생산 공장을 완공했지만 아직 양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티솔라와 모노실란 공급계약을 맺은 대성산업가스는 자가 생산시설 없이 REC·다날실란 등으로부터 가스를 수입해 국내에 공급한다. 이처럼 국내 모노실란 산업이 지지부진한 것은 관련 제조 원천기술은 유럽·일본 등 해외 업체들이 독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a-Si 박막 태양전지 후방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해외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원천기술을 들여오거나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연구과제에서도 특수가스 분야는 늘 소외받아 왔다”며 해외 기술도입과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지금이라도 경재력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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