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속 돌파구 찾지 못하는
중국영화
하건근, 장위엔, 왕샤오수아이 등 중국 6세대 감독들은 최근 2~3년간 개점휴업상태다. 올해 중국영화는 어느 해보다는 건질 것이 없었다. 이는 제작 편수에서도 나타나는데, 1백편도 안 되는 영화가 만들어졌다. 지난해만도 못한 수치다. 올해 최고의 흥행작은 모범적인 공무원의 삶을 다룬 (뇌공)이란 영화였다. 독립영화는 단 한편도 만들어지지 않았다. 이 같은 부진은 지난 몇 년간 문제점들이 누적된 결과다. 개방화 정책과 맞물려 새로운 모색을 시도하던 중국영화가 여전히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것.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제도 속에서 타협점을 찾아야 하는데, 그럴수록 점점 더 오리무중으로 빠져들어갔다. 이런 상황에서 상업적으로나 예술적으로 성공한 영화가 나오지 못하게 됐다. 이에 따라 영화인들은 흥행에 부담이 가는 영화의 제 작을 피했다. 엉망인 배급 구조와 열악한 극장 역시 악순환을 부채질했다. 게다가 영화에 대한 검열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올해 영화법이 만들어 져 제작할 수 없는 영화를 아예 `성문화`해버린 것이다. 그나마 숨통을 틔워주는 것은 올해 중국인민대회에서 공기업의 민영화를 추진하기로 결정해, 관영 스튜디오들이 자율적인 제작과 배급권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변화가 언제쯤 구체적인 `현상` 으로 나타날지는 점치기 어렵다. 중국영화도 좋은 시절이 있었다. 첸카이거의 (황토지), 장이모의 (붉은 수수밭). 황지안신의 (흑포사건) 등이 나왔던 80년대 중반. 그러나 5세대 감독들이 중국의 현실과 역사를 불경하게 바라보는 영화로 서구에서 인기를 끌자 중국 당국에서는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기에 이렇게 반동적인 영화감독들이 나왔는가`라는 질책이 나왔다. 그때부터 중국 5세대 감독들의 행보가 질척거렸고 심지어 서안 스튜디오의 책임자로 있으면서 5세 대 감독을 지원했던 4세대 감독 우티엔밍 감독도 오랫동안 작품 활동을 쉬어야 했다.5세대의 뒤를 이은 중국 6세대의 대표주자인 장위...
· 해피레포트는 다운로드 받은 파일에 문제가 있을 경우(손상된 파일/설명과 다른자료/중복자료 등) 1주일이내 환불요청 시 환불(재충전) 해드립니다.
(단, 단순 변심 및 실수로 인한 환불은 되지 않습니다.)
· 파일이 열리지 않거나 브라우저 오류로 인해 다운이 되지 않으면 고객센터로 문의바랍니다.
· 다운로드 받은 파일은 참고자료로 이용하셔야 하며,자료의 활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다운로드 받은 회원님에게 있습니다.
저작권안내
보고서 내용중의 의견 및 입장은 당사와 무관하며, 그 내용의 진위여부도 당사는 보증하지 않습니다.
보고서의 저작권 및 모든 법적 책임은 등록인에게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저작권 문제 발생시 원저작권자의 입장에서 해결해드리고 있습니다. 저작권침해신고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