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의 소실과 모음조화의 붕괴
목차
. 서 론. 본 론
1) ‘ㆍ’의 소실
2) 모음조화의 붕괴 . 결론
. 서 론
세종대왕에 의한 집현전 학자들의 노력으로 훈민정음이 세상에 반포되면서 28자의 글자가 만들어졌고, 그 중 단모음은 ㅏ, ㅓ, ㅗ, ㅜ, ㅡ. ㅣ, ㆍ 이렇게 7개였다. 그렇지만 현대국어에 와서는 학교문법에서 단모음의 체계를 ㅏ, ㅓ, ㅗ, ㅜ, ㅡ. ㅣ, ㅐ, ㅔ, ㅟ, ㅚ의 10모음 체계로 보고 있다. 그렇게 보면 ‘ㆍ’ 음이 사라지게 된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ㆍ’ 음이 사라지게 되고, 다른 소리로 대체가 되면서 양모음은 양모음끼리만, 음모음은 음모음끼리만 연결되던 중세 모음조화의 체계가 붕괴되기 시작하였다. 이제부터 그 과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다.
. 본 론
1) ‘ㆍ’의 소실
훈민정음 제자해에는 일곱 기본 홀소리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설명이 있다.
「 」는 혀는 오그라지고 소리는 깊다. ... 「ㅡ」는 혀는 오그라지지 않고 소리는 얕다.
「ㅗ」는 「ㅏ」와 같되 입이 오므라진다. ... 「ㅓ」는「ㅡ」와 같되 입이 벌어진다.
이 설명은 두 부분으로 되어 있다. 첫 부분은 「ㆍ, ㅡ, ㅣ」의 소리에 대한 설명이고, 다음 부분은 「ㅗ, ㅏ ㅜ, ㅓ」와 「ㆍ, ㅡ」와의 소리 비교이다. 여기서 [ㆍ]는 혀의 모양은 거의 ㅗ 에 가까우나 다만 입술의 둥근 모양은 ㅗ 보다 덜한 소리로 보았다. 바꾸어 말하면, 입술 모양이 둥글지 않은 ㅗ 소리, 곧 [ ] 또는 [ ]에 가까운 소리였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쉽게 말하면 아래아음은 ㅏ와 ㅗ의 간음(間音)으로서 대개 후설반저모음(後舌半低母音)[ ]의 음가를 가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문헌에 ‘ㆍ’ 음이 쓰인 것은 단어가 처음부터 ‘ㆍ’로 쓰였기 때문인 것도 있고, 조사의 경우 모음조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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