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밀레종 - 성덕대왕신종
`경주를 알려면 에밀레종소리를 들어보아야 한다.`
`장중하면 맑기 어렵고, 맑으면 장중하기 힘든 법이건만
에밀레종은 그 모두를 갖추었다.`
`엄청나게 큰 소리이면서 이슬처럼 영롱하고 맑다.`
2003년 11월 2일 경주박물관에서
■ 20세기 복제품의 실패
1986년에 두 차례에 걸쳐 에밀레종 복제품이 만들어졌다. 그 하나는 아메리카 건국 200주년을 기념하는 선물로 제작되어 `우정의 종`이라는 이름이 붙은 종으로 지금 로스앤젤레스, 태평양이 바라보이는 어느 공원 언덕에 설치되어 있다. 또 하나는 서울 보신각이 이제 수명을 다하여 더 이상 타종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이것을 국립중앙박물관 후원으로 옮기고 그 자리에 새 종을 만들면서 에밀레종을 복제하였다. 해마다 12월 31일 자정이 되면 제야의 종이 울린다. 보신각종도 울리고 에밀레종도 울린다. 텔레비전은 이것을 생중계하는데 항시 보신각종-정확히는 에밀레종 복제품-을 먼저 보여주고 다음에 뒤이어 에밀레종의 타종을 중계한다. 아무리 음치이고 아무리 소리에 둔한 사람이라도 진짜와 가짜의 차이가 무엇인가를 단박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가짜는 재겨운 쇳소리를 내면서 터지는 소리가 나오고, 진짜는 명문(銘文)에 씌어 있는대로 `장중한 원음(圓音)`을 낸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과학기술로 따진다면 몇천만 곱 발달한 우리 시대에 왜 1,200년 전 종소리를 따라잡지 못했을까 그것은 단 한가지 이유, 즉 제작하는 정신자세 내지 정신이 이 시대에는 에밀레 종소리를 도저히 흉내낼 수도 없게된 점에 있는 것이다.
보신각 종소리에 대한 성종사의 입장 보신각 새종은 지난 85년에 제작된 종으로 서울대학교에서 종형 설계 및 감리를 맡았으며 본사에서 주조를 담당했던 대종이었다.
솔직히 보신각 신종의 소리는 에밀레종과 비교해 그 질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대종을 제작한 경험 및 자료가 부족했던 서울대학교 설계팀과 성종사 기술진은 당시로서는 최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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