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가전로봇 생산메카’로 거듭나기 위한 본격 행보에 시동을 걸고 나섰다. 16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시는 지식경제부가 최근 마감한 가전로봇산업의 기반구축과 기업지원을 위한 ‘가전로봇 특화육성 신규지원 사업’ 공모에 단독 지원, 사업자 선정이 확실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전로봇 산업 육성 작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로봇산업을 선도국가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중인 정부가 첨단로봇 기술을 접목한 가전로봇 분야 육성을 위한 사업자 공모로는 처음이다. 가전로봇은 생활가전기기에 지능, 통신, 이동기능을 부가해 사용의 편리성을 높이는 로봇분야를 지칭한다. 이번 사업의 제안서 평가 및 최종 사업자 선정은 이달 말 이뤄질 예정이다. 시는 최종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올해부터 오는 2013년까지 향후 5년간 총사업비 450억원을 투입해 가전로봇 전문업체 100개를 육성하고 총생산 1조원, 수출 3억달러, 고용창출 2000명 달성을 통해 세계적인 가전 로봇 메카로 조성할 계획이다. 추진사업은 가전로봇 산업 육성을 총괄 컨트롤타워할 센터 건립과 장비구축, 기업지원, 인력양성 등 4개 부문에 걸쳤다. 우선, 사업 1차 사업기간인 올해 말까지 총 24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시는 삼성광주전자·대우일렉트로닉스 등 국내 최대의 생활가전 집적기반을 바탕으로 가전산업의 고부가가치형 성장모델로 가전로봇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이번 공모사업 유치에 전력을 기울여 왔다. 이를 위해 이미 지역 산·학·연 관계자로 ‘호남로봇산업협의회’를 결성해 가전로봇 육성계획안을 마련해 놓았다. 광주테크노파크가 주관기관으로, 조선대·광주과학기술원·순천대·전자부품연구원(광주디지털컨버전스센터) 등이 위탁기관으로 참여하는 등 공동 협력 및 연구·개발, 기업 지원기관체제를 구축했다. 시 관계자는 “가전로봇 산업은 광주지역 경제를 이끌어 나갈 차세대 신성장 동력으로 광주지역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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