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침체의 여파로 올해 전세계 정보기술(IT) 분야의 지출이 3.8%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1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IT부문에서 지난해보다 3.8% 감소한 3조2340억달러(약 4470조원)의 지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닷컴 버블이 무너진 2001년 IT 지출이 전년대비 2.1% 감소한 이후 최악의 전망치다. 컴퓨팅 하드웨어 부문의 전망이 가장 나빴다. 기대했던 신흥 시장에서 판매가 줄고, 선진국도 교체 수요를 줄이면서 지난해보다 지출이 14.9% 급감할 전망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가상화 기술도 하드웨어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IT 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통신분야는 2.9% 감소할 전망이다. 소비자들이 새 휴대폰 구입, 데이터 서비스 지출에 지갑을 닫으면서다. IT서비스는 기업의 신규 프로젝트가 줄면서 컨설팅 시장이 작아지고, 금융 시장의 불안이 계속되면서 1.7%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우울한 전망 속에서도 소프트웨어는 유일하게 지출이 늘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는 소프트웨어 부문 지출은 지난해보다 0.3% 증가해 2226억달러(약 302조원)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가상화 소프트웨어는 약 40억달러(약 5조4000억원) 시장으로 성장하며 활기를 불어넣을 분야로 꼽혔다.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 또한 올해 20% 성장이 예상되는 유망 종목이다. 리처드 고든 가트너 연구 부사장은 “전세계 IT업체가 예산 축소 상황에 처했으며, 이들의 고객도 지출을 줄이려는 추세”라며 “IT업체들은 기업의 비용 감소를 도울 수 있는 부문, 정부의 새로운 규제에 들어맞으며 경기 부양책으로 이득을 볼 업종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트너는 2010년이 되면 IT 지출이 더디게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날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리서치는 미국 내 IT 지출이 올해 3.1% 하락하고, 4분기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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