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강 남효온과 수향기
추강(秋江) 남효온(남효온, 1454~1492)은 평생동안 정치적인 불우를 면치 못한 채 강개한 시문을 시문 및 산천경개와 더불어 자적한 시인이었다.
생육신(生六臣)의 한 사람으로 본관은 의령(宜寧). 자는 백공(伯恭). 호는 추강(秋江)이며 김종직(金宗直)의 문하로 김굉필(金宏弼)·정여창(數汝昌)·김시습(金時習)·안응세(安應世) 등과 친교가 두터웠다. 1478년(성종 9) 세조에 의해 물가에 이장된 단종의 생모 현덕왕후(顯德王后)의 능인 소릉(昭陵)의 복위를 상소하였으나, 도승지 임사홍(任士洪), 영의정 정창손(鄭昌孫)의 저지로 상달되지 못하자 실의에 빠져 유랑생활로 생애를 마쳤다. 1504년(연산군 10) 갑자사화(甲子士禍) 때는 김종직의 문인이었다는 것과 소릉 복위를 상소했었다는 이유로 부관참시(剖棺斬屍)까지 당하였다.
그는 평생에 남겨 놓은 시문과 산문이 그다지 많은 편은 아니다. 산문은 실전의 인물들에 대한 기록들이 제법 알려져 있으나, 소위 허구적인 성격의 산문류는 찾기 어려우나, 다만 수향기(睡鄕記) 라 제목한 한 편만이 소설적인 데에 근접하여 있다.
추강의 문학관은 그의 사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추강은 명실 상부 철저한 유생이었지만, 도가적인 지향을 보이기도 한다. 이는 생애의 이른 시기에 겪은 정치적 실의와 불평의 심경을, 근심없이 염일을 추구하는 노장적 신선사상에 의탁하여 스스로 위로한 듯 싶다. 또한, 그는 문학에 있어서 객관적이고 냉철한 비판정신을 강조하였다.
한문으로 쓴 일종의 몽유소설로서 수향기 의 내용은 작자 남효온이 꿈 속에서 시성(詩城)·취향(醉鄕)을 지나 수향(睡鄕)에 이르러 화서(華胥)·괴안(槐安) 등의 나라와 양대(陽臺)·상강(湘江), 그리고 나부(羅浮) 등지를 거치는 동안 역대 몽유(夢遊)의 대가를 만나 보고 돌아와서 천군(天君)에게 모든 것을 복명(復命)하며 스스로 흔열히 즐기다가 깨어보니 악착한 인생 군상들이 훤쟁(喧爭)하며 있는 현실이었다고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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